[이태원 참사]"사랑한다...사랑한다" 중학생 손녀 떠나보내는 할머니(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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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2일 오전 4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이태원 참사로 숨진 딸 정모(40대)씨와 손녀 윤모(10대)양를 떠나보내는 정씨의 어머니는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흐느꼈다.
정씨의 어머니는 이번 참사로 사랑하는 딸과 어린 손녀를 한꺼번에 허망하게 보낸 것을 체념이라도 한 눈치였다.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서울성모병원에서는 또 따른 이태원 참사 희생자 최모씨의 발인이 엄숙한 분위 속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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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4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이태원 참사로 숨진 딸 정모(40대)씨와 손녀 윤모(10대)양를 떠나보내는 정씨의 어머니는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흐느꼈다.
윤양은 이번 참사 희생자 중 유일한 중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 정모씨와 함께 핼러윈 파티를 즐기러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사랑하는 가족과의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정씨의 어머니는 이번 참사로 사랑하는 딸과 어린 손녀를 한꺼번에 허망하게 보낸 것을 체념이라도 한 눈치였다. 운구차를 항해 "내 새끼들 사랑한다"를 되뇌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유족들은 그저 소리 없이 흐느끼며 감정을 삭이고 있었다. 새벽의 장례식장은 고요했다.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서울성모병원에서는 또 따른 이태원 참사 희생자 최모씨의 발인이 엄숙한 분위 속에 이뤄졌다.
이날 발인식에선 50여명이 넘는 조문객이 최씨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조문객들은 최씨의 주검이 안치된 관이 운구차에 오르는 동안 찬송가를 부르며 고인은 추도했다.
고인의 관이 운구차에 옮겨질 때 슬픔을 못 이겨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최모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관을 바라보며 "하나님 아버지 우리 애를 인도해주소서"라고 속삭였다.
최씨는 평소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을 지나치 못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울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이날 발인식에서 만난 최씨의 지인은 "제가 송사에 얽혀 법적으로 힘들었을 때 (최씨는)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 변호사 지인을 소개해 줄 정도로 타인의 어려움을 공감해주고 도와주는 사람이었다"며 "한마디로 선한 사람이었다"고 고인에 대해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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