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순 “행사 주최자 없는 축제라 대비 못했다는 말, 납득 안 돼”(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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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황기순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문현철 숭실대대학원 재난안전관리학과 교수는 "축제 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많은 대형 참사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잘 점검하고 구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기순은 "행사 주최자가 없는 축제지 않나. 그래서 대비를 못했다고 하는 게 납득은 안 간다"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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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개그맨 황기순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1월 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현철 숭실대대학원 재난안전관리학과 교수는 "축제 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많은 대형 참사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잘 점검하고 구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태원 참사 원인에 대해선 "밀집의 위험성이 원인이었다. 너무 많은 인파가 좁은 공간에 모였다. 좁은 골목길, 경사진 곳에 많은 인파가 몰렸고, 위험이 전파돼야 하는데 너무 큰 음악 소리가 나오고 있어서 위험이 전파되지 않았다. 구조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음악 소리가 나오지 않았나. 크고 작은 대비를 할 수 있었는데 못 했다는 게 축제 사고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황기순은 "행사 주최자가 없는 축제지 않나. 그래서 대비를 못했다고 하는 게 납득은 안 간다"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문현철 교수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주최자가 있는 축제 참여자는 국민이고, 주최자가 없는 축제 참여자는 국민이 아닌가 단순한 질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안전불감증이라는 표현을 써 왔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에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 않았나. 안전을 강조하는 체제가 많이 만들어졌는데 이번엔 국가 안전불감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현철 교수는 "지역 안전 관리 시스템이 모여서 국가 안전 관리 시스템이 되는 건데 그게 어떤 이유에서인지 상식 선에서 납득이 가지 않는 시스템들이 작동되지 않는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진단해 봐야 할 것 같다. 축제 재난뿐만 아니라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나. 곳곳의 지역 안전 관리 시스템의 작동성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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