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리얼리티, 가장 모순적이고 위험한 아이템 ‘돈’[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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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리얼리티가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고 있다.
직업, 이름도 가리고 진정성을 강조하는 연애 리얼리티에 어쩌면 가장 모순적이고 위험한 아이템일 수 있는 '돈'이다.
사랑과 돈을 연결 지은 연애 리얼리티는 '사내연애'가 최초는 아니다.
조건을 지우고 연애에 빠질 것을 주문하는 숱한 연애 리얼리티 사이 돈을 정면에 내세운 일부 프로들의 참신한 기획은 분명 이목을 집중시킬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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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연애 리얼리티가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고 있다.
헤어진 연인들의 재결합, 헤어질지 모르는 연인들의 합숙 생활, 아예 이혼하고 온 솔로들의 만남까지.
일각에서는 주체의 다양성을 넘어 수위의 파격을 시도하는 프로들도 있다. 출연자들이 수영복을 입고 등장하면 그나마 다행이고, 같은 침대에서 밤을 보내고 사슬을 묶어 남녀를 연결하기도 한다. 물론 '지붕 뚫는' 수위가 꼭 호응이 있다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주체, 수위의 변주에 이어 새로운 주제에 도전하는 시도도 있다. 직업, 이름도 가리고 진정성을 강조하는 연애 리얼리티에 어쩌면 가장 모순적이고 위험한 아이템일 수 있는 '돈'이다.
오는 11월 4일 첫 공개를 앞두고 있는 쿠팡플레이 예능 '사내연애'는 연애가 곧 월급이 되는 가상의 패션회사에서 펼쳐지는 12명 남녀들의 직장 로맨스 리얼리티다. '러브앤워크'라는 콘셉트 속에서 좋아하는 상대에게 송금을 하는 새로운 호감 표시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탕비실, 비상 계산에서의 아찔한 만남과 은근한 스킨십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제작진들조차 감히 꿈꿔보지 못했을 사내연애가 '사내연애'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된다.
사랑과 돈을 연결 지은 연애 리얼리티는 '사내연애'가 최초는 아니다. 지난 8월 공개된 웨이브 '썸핑'은 썸토피아에서 펼쳐지는 일주일의 만남을 그린다. 자연스럽게 호감 지수를 높였던 '하트시그널'이나 '환승연애'와는 달리 '썸핑'은 썸토피아라는 이름처럼 공격적인 플러팅(상대에게 호감을 갖고 유혹하는 행위)을 추구한다. 은근한 스킨십을 해야 하는 플러팅 미션을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시도해 성공하면 머니 베네핏이 주어진다. 이 때문에 출연자들 사이에서는 '돈 때문에 스킨십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과 갈등이 피어오르기도 했지만, 이것 또한 새로운 볼거리가 됐다.
시즌2까지 성황리에 막을 내린 Mnet '러브캐처'는 진정한 사랑을 찾는 러브캐처와 돈을 목적으로 러브캐처를 거짓 유혹하는 머니캐처의 사랑 게임을 그린다. 사랑을 믿었지만 상대가 머니캐처라는 사실에 좌절하거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러브캐처로 정체를 바꾸고 돈을 포기하는 극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머니캐처인 출연자들의 너무 실감나는 연기가 시청자의 과몰입을 부르기도 했지만 출연자의 '철면피'만 보장된다면 시즌3의 성공도 따놓은 당상이다.
조건을 지우고 연애에 빠질 것을 주문하는 숱한 연애 리얼리티 사이 돈을 정면에 내세운 일부 프로들의 참신한 기획은 분명 이목을 집중시킬 만하다. 사랑과 돈을 대치 관계가 아닌 대응 관계로 설정한 '사내연애'는 과연 사랑에 빠진 자가 모든 것을 쟁취한다는 로맨틱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까. 아니면 돈 때문에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해프닝을 그릴까. 돈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사내연애'가 쿠팡플레이 매출까지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을지 이틀 후의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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