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소, 방한해 尹대통령과 면담 조율…한일 정상회담 조정 가능성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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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2~3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아소 부총재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지난달 말 회식을 가진 바 있어, 방한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소 부총재는 지난달 29일 기시다 총리와 둘이서 회식을 했다. 이번 방한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을 것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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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日언론들 보도…"강제징용 문제 논의할 듯"
"대중국, 대북 관련 한국군·자위대 협력 협의"
[서울=뉴시스] 김예진 이현미 기자 =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2~3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아소 부총재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지난달 말 회식을 가진 바 있어, 방한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는 1일 복수의 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고 "아소 부총재는 윤 대통령과 이른바 (강제) 징용 문제를 논의하고 일본 기업 압류 자산의 '현금화'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군비를 계속 확대하고 있는 중국과 탄도미사일을 반복적으로 발사하는 북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자위대와 한국군의 협력 정상화를 협의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아소 부총재가 방한하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조의를 표할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일본인 2명이 사망했다.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언론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닛케이는 "전 징용공(강제징용)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 내에서는 일본 기업의 배상을 명령한 판결이 확정돼 있다”며 “아소 부총재는 (일본 기업의) 압류된 자산 현금화는 인정할 수 없다는 일본 측 입장을 거듭 주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2일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소 부총재는 지난달 29일 기시다 총리와 둘이서 회식을 했다. 이번 방한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을 것을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일본 정부 관계자가 아소 부총재의 방한과 관련 "중요한 국면"이라고 말했다면서 "한일 정식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와 아소 부총재는 지난달 29일 도쿄(東京)의 한 스테이크 가게에서 만나 레드와인을 마시며 회식했다. 총리 관저의 한 간부는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 예산위원회, 종합경제대책 등 책정에 쫓겨 아소 부총재 등과 "천천히 이야기할 기회가 적어졌다"며 회식을 기시다 총리가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리 경험자인 아소 부총재는 자민당 내 파벌인 아소파 수장으로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일한의원연맹 회장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전 재무상도 2~4일 한국을 방문한다. 3년 만의 합동 총회 조율을 위해서다. 누가카 회장은 이와 관련 지난 1일 기시다 총리와 총리 관저에서 면담했다.
지지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아소파는 51명으로 당내 제3 파벌이다.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기시다파는 43명으로 공동 제4 파벌이었다.
앞서 지난달 23일 현지 언론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한일 정부가 유력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국제회의에 맞춰 한일 정성 대화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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