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줄취소 논란 “슬플 때 음악으로 위로 받는데..” [이슈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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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은 결방 되고 대중문화 공연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위기 속에 애도의 방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소신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결방하고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편성해 애도 분위기를 강제하는 가운데 KBO 한국시리즈 야구는 예정대로 생중계 하고 있는 것도 아이러니하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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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은 결방 되고 대중문화 공연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위기 속에 애도의 방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소신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핼러윈 데이를 앞둔 지난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대규모 인파가 몰렸고 참혹한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1월 2일 현재까지 15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참사에 모두 충격에 빠졌고 정부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국가애도기간 선포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 방송사들은 정규 방송을 대부분 결방시키고 뉴스와 교양 편성으로 채웠다. 특히 주요 예능 대부분이 한주간 결방을 결정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이상 밝은 분위기의 예능 프로그램을 그대로 편성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나뉘고 있다. 자연재해처럼 구조가 진행 중이거나 실시간으로 상황이 변하는 참사시 뉴스 특보 체제는 당연하지만 이미 현장은 수습되고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에 대한 수사가 남은 이태원 참사는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결방하고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편성해 애도 분위기를 강제하는 가운데 KBO 한국시리즈 야구는 예정대로 생중계 하고 있는 것도 아이러니하다는 반응.
공연이 줄취소 되는 분위기 역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길게는 수개월간 준비한 공연의 경우 무대에 오르는 아티스트 뿐 아니라 수많은 스태프들, 하청업체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이들의 경제활동이 대거 멈추게 된 것. 특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공연계가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애도를 위해 공연이 멈춰야 한다는 암묵적인 분위기는 공연계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가수 생각의 여름(박종현)은 자신의 SNS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예나 지금이나 국가기관이 보기에는 예술일이 유흥, 여흥의 동의어인가 보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공연이 업인 이들에게는 공연하지 않기뿐 아니라 공연하기도 애도의 방식일 수 있다. 하기로 했던 레퍼토리를 다시 생각하고 매만져본다. 그것이 내가 선택한 방식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음악평론가이자 작가 배순탁은 이 글을 공유하며 "언제나 대중음악이 가장 먼저 금기시되는 나라. 슬플 때 음악으로 위로 받는다고 말하지나 말던가. 우리는 마땅히 애도의 시간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애도의 방식은 우리 각자 모두 다르다. 다른 게 당연하다. 방식마저 강요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외국의 경우, 오히려 애도와 추모의 뜻에서 진행되는 공연이 모두를 위로하곤 하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대중음악공연을 가장 먼저 멈추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네티즌들 역시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도의 마음과 별개로 모든 것이 강제로 멈춰야 하는 분위기가 되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이러다 전국민이 우울증 걸리겠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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