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총, 1조달러 아래로 ‘와르르’…2020년 4월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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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약 2년 반 만에 1조달러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1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5.6% 급락해 96.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이에 따라 아마존의 시총도 9870억달러(약 1400조 7500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아마존 시총이 1조달러를 밑돈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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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9870억달러로 급감…올해만 주가 42% 폭락
팬데믹 상승분 모두 반납…2년 반만에 시총 1조달러 하회
메타 제외한 애플·MS·알파벳 등 다른 빅테크들보다 부진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약 2년 반 만에 1조달러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1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5.6% 급락해 96.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이에 따라 아마존의 시총도 9870억달러(약 1400조 7500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아마존 시총이 1조달러를 밑돈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온라인 수요 확대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또 지난해 7월 기술주 랠리 등에 힘입어 시총이 1조 8800억달러까지 급증하기도 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아마존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2% 급락했다. 이는 45% 폭락했던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올해 각각 19.1%, 30.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부진한 모습이다. 또한 시총 1조달러 클럽에 속한 애플(-15.16%), 마이크로소프트(-32.16%), 알파벳(-37.54%)보다도 낙폭이 크다. 주요 빅테크 중에선 유일하게 메타(-72%)가 아마존보다 나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마존의 주가 급락은 지난주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 및 4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은 탓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마존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올 3분기 27.5% 증가에 그쳐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았다.
CNBC는 “아마존은 올해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경기침체 우려,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또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복귀하기 시작하면서 아마존은 팬데믹 기간 대폭 늘렸던 (온라인)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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