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우루과이 잡으면 가나전 승산… 3차전 포르투갈 최대 고비

허종호 기자 2022. 11. 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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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 28일 가나와 2차전, 12월 3일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

미국 매체 CBS는 지난달 카타르월드컵 파워랭킹에서 참가 32개국 중 한국을 19위로 평가했고, H조 16강 진출국으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를 꼽았다.

한국은 언더도그이지만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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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 창간 31주년 특집 - 카타르월드컵 D-19

- 벤투호, 16강 시나리오

현실적인 기대 전적 1승1무1패

상대적 약체 가나엔 꼭 이겨야

2010남아공 이어 3번째 도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린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2002 한·일월드컵(4강)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16강)에 이어 역대 3번째 16강행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8위. 포르투갈이 H조에서 가장 높은 9위이고, 우루과이가 14위, 가나가 61위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포르투갈과 1승, 우루과이와 1승 1무 6패, 가나와 3승 3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 28일 가나와 2차전, 12월 3일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 경기는 모두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H조 조별리그 경우의 수는 729개에 달한다. 한국이 16강에 오르는 경우의 수 역시 엄청 많다.

그중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100%인 건 3승(승점 9), 그리고 2승 1무(승점 7)이다. 2승 1패(승점 6)와 1승 2무(승점 5)는 16강행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장담할 수는 없다. 2000 시드니올림픽 남자축구에서 한국은 2승 1패를 남기고도 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떨어졌다.

1승 1무 1패(승점 4)는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으로 꼽힌다. 1승 2패와 3무(이상 승점 3), 2무 1패(승점 2)도 16강 가능성은 있으나 ‘기적’에 가깝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승자승 등 순으로 따진다.

한국의 현실적인 기대 전적은 1승 1무 1패다. 한국의 전력이 H조에서 뒤처지는 편이기 때문. 상대적으로 약체인 가나에 승리, 우루과이에 무승부를 희망한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포르투갈은 버거운 상대. 따라서 우루과이와 1차전이 관건이다. 비겨야 희망 시나리오대로 1승 1무 1패를 노릴 수 있고, 이긴다면 2승까지 겨냥할 수 있다.

한국은 한·일월드컵에서 2승 1무, 남아공월드컵에서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특히 2차례 월드컵에서 1차전을 모두 이겼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로 H조가 구성됐기에 한국의 16강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매체 CBS는 지난달 카타르월드컵 파워랭킹에서 참가 32개국 중 한국을 19위로 평가했고, H조 16강 진출국으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를 꼽았다. 영국 가디언도 파워랭킹에서 한국을 26위로 매겼다.

도박회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영국의 도박회사 베트365는 한국의 16강 진출 배당에 3.25배를 책정했다. 1만 원을 한국의 16강 진출에 베팅, 실제 16강에 오르면 3만2500원을 받게 된다.

포르투갈이 1.18배로 가장 적고, 우루과이가 1.50배, 가나는 한국과 같은 3.25배다. 배당이 클수록 16강 진출 가능성이 작고, 낮을수록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한국은 언더도그이지만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다수의 유럽파를 앞세워 역대 최고 전력으로 팀을 꾸렸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전방에서 끌어주고,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입성 이후 호평을 받는 김민재(SSC 나폴리)가 후방을 지킨다. 또한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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