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표적 ‘북핵통’… 유엔대표부 3번째 부임 다자업무 경험 풍부[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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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62) 주유엔대사는 외교부 내 대표적인 '북핵통'인 동시에 유엔대표부만 3번째 부임할 정도로 다자업무 경험이 풍부한 정통 외교관이다.
황 대사는 1960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학사), 미 프린스턴대 대학원(석사)을 졸업했으며 1982년 제16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직업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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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인터뷰 -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황준국(62) 주유엔대사는 외교부 내 대표적인 ‘북핵통’인 동시에 유엔대표부만 3번째 부임할 정도로 다자업무 경험이 풍부한 정통 외교관이다.
황 대사는 1960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학사), 미 프린스턴대 대학원(석사)을 졸업했으며 1982년 제16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직업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1차 북핵 위기 때인 1994년 실무자로 미·북 제네바 합의를 지켜봤던 황 대사는 2008년 3월 6자회담 차석대표인 북핵외교기획단장을 맡아 북핵 협상에 본격 참여했다. 2009년에는 정부실사단을 이끌고 방북해 영변 핵시설을 둘러보고 미사용 연료봉 처리를 협의했다. 황 대사는 당시 한 인터뷰에서 “당시 북한 측이 플루토늄 시설에 대해 주저 없이 상세하게 답변하면서 (연료봉) 가격에만 신경 쓰는 모습에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왔다”고 서술하기도 했다. 1년 반 뒤 북한은 핵연료봉 제조공장 자리에 약 2000개의 원심분리기를 설치, 공개해 플루토늄에서 농축우라늄으로 핵 프로그램 중심이 옮겨졌음을 시사했다.
황 대사는 유엔 관련 업무 경험도 많아 ‘준비된 유엔 대사’로 꼽힌다. 1995년 유엔대표부 1등서기관으로 유엔 외교무대에 발을 디딘 이후 2001년 외교통상부 유엔과장, 2002년 유엔대표부 참사관, 2007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협력관 등을 줄줄이 거치며 유엔을 무대로 한 다자외교 경험을 쌓았다. 2010년부터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로 근무하기도 하는 등 36년에 걸친 직업외교관 경험을 바탕으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비롯한 각국 인사들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주영국대사로 부임했으나 앞서 한미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수석대표로 활동할 당시 이면 합의 여부가 논란이 되면서 2018년 귀임 조치됐다. 황 대사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당시 협상에서 합의되지 않은 사항이어서 미 행정부도 의회에 보고하지 않았고, 한국 정부도 보고할 수 없었다. 이면 합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퇴임 이후 연세대 국제대학원, 한림대 등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하던 황 대사는 지난해 당시 야권 대선주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후원회장으로 위촉됐다. 황 대사는 윤 대통령과 서울대 한 학번 차이로 재학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사는 유엔대사로 재직하면서 윤 정부의 다자외교를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것은 물론 2024∼2025년 비상임이사국 진출이라는 중책을 맡아 이끌 전망이다.
△1960년 서울 출생 △경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프린스턴대 대학원(정책학) △외무고시 16회 △의전1담당관 △유엔과장 △유엔대표부 참사관 △국제기구협력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미국대사관 정무공사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영국대사 △주유엔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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