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희극인' 박지선 2주기, 여전한 그리움

김지하 기자 2022. 11. 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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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지선(1984~2020)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박지선은 지난 2020년 11월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어머니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지만, 유족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멋쟁이 희극인-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이라는 제목으로 코미디언 김숙과 송은이, 배우 이윤지, 박정민 등은 고인이 남긴 콩트와 강의록, 트위터, 노트 속 글·그림 207편을 모아 엮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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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2주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코미디언 박지선(1984~2020)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박지선은 지난 2020년 11월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어머니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지만, 유족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어머니와 함께 인천가족공원에 잠들었다.

갑작스런 소식에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고, 대중도 각자의 방법으로 애도를 표했다.

지난해에는 1주기를 맞아 고인 이름으로 책이 나왔다. '멋쟁이 희극인-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이라는 제목으로 코미디언 김숙과 송은이, 배우 이윤지, 박정민 등은 고인이 남긴 콩트와 강의록, 트위터, 노트 속 글·그림 207편을 모아 엮어냈다.

고인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절친'인 가수 알리와 이윤지는 2주기를 앞두고 고인 납골당을 찾기도 했다.

알리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좋은 소식만 안고 가고 싶었는데 우리의 세상은 여전히 두 가지 다 공존한다. 그 평행선을 어떻게 걸어야 할까. 혹시 거기서 너는 알고 있니?"라며 "친구 좋다는 게 뭐야. 다 들어줄 것 같아서 풍경 좋은 곳에서 맛있는 거 잔뜩 싸서 자리 잡고 윤지랑 너랑 같이 키득키득. 너의 돌고래 소리가 그립다"고 남겼다.

이윤지 역시 "며칠 전부터 알리랑 '가을 소풍 가자' 약속하고 널 만나러 다녀왔지"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안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원통했지만, 그래도 낙엽 좋은 그곳에서 셋이 수다 한 판 나누고 왔네. 보고 싶다. 지선아"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박지선은 지난 2007년 KBS 22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 등을 통해 활약하며 같은해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받았고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멋쟁이 희극인 | 박지선 2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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