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성수대교 땐 총리 사의 표명, 서울시장 당일 경질…尹 입장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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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28년전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예를 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 거취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답을 요구했다.
고 의원은 "성수대교 붕괴사고 당일 (이영덕) 국무총리가 사의표명을 했고 (이원종) 서울시장도 문책성으로 경질된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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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28년전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예를 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 거취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답을 요구했다.
고 의원은 2일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과연 서울시가 안전점검이라는 걸 했는가"라며 "그날 사람들이 운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방치한 책임이 지자체장에게 있다"고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행정자치를 책임지는 이상민 장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49명의 사상자(사망 32명 부상 17명)를 낸 1994년 10월21일 성수대교 붕괴 사고 당시 상황을 거론했다.
고 의원은 "성수대교 붕괴사고 당일 (이영덕) 국무총리가 사의표명을 했고 (이원종) 서울시장도 문책성으로 경질된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영덕 국무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 그해 12월 16일 퇴진했다. 이원종 서울시장은 사고 당일인 10월21일 경질됐다. 지방자치제 시행 이전이었기에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임명하고 경질할 수 있었다.
이러한 예를 든 고 의원은 "법적 책임은 경찰과 검찰 수사에 따라서 이루어지겠지만 지금 국민들과 제가 얘기하는 것은 정치적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라는 것"이라며 "그 답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놔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모해야 되고 애도해야 된다고 해서 그 원인을 무조건 다 뭉개고 가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이상민 장관 거취에 대해선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입장을 정해야 된다"고 압박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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