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171년의 내공 … 가요계 ‘대모들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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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기간 도합 171년, 진짜 여왕들이 돌아온다.
'영원한 디바' 패티김(84),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81), '원조 싱어송라이터' 심수봉(67)이다.
이미자는 데뷔 63년을 맞아 특별한 쇼를 준비 중이다.
이미자가 TV쇼를 여는 것은 지난 2019년 데뷔 60주년 콘서트 '이미자, 노래 인생 60주년 기념 음악회-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가 방송된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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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기간 도합 171년, 진짜 여왕들이 돌아온다. ‘영원한 디바’ 패티김(84),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81), ‘원조 싱어송라이터’ 심수봉(67)이다. 좀처럼 TV에서 볼 수 없었던 세 ‘전설’이 약속이나 한 듯 연말을 앞두고 대중 앞에 다시 선다.
패티김 KBS ‘불후의 명곡’ 전격 참여
은퇴 10년만에… ‘디바’의 열창
◇은퇴 10년 만에 돌아오는 패티김
패티김은 KBS 2TV 예능 ‘불후의 명곡-아티스트 패티김’ 편에 참여한다. 지난 2012년 JTBC ‘패티김 쇼’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지 딱 10년 만이다.
1958년 미8군 무대를 통해 데뷔한 패티김은 한국 가요사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한국 여가수 최초의 미국 카네기 홀 공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공연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화보 촬영, 해외 로케이션 광고 촬영을 진행하는 등 수많은 ‘첫’ 기록을 남겼다. ‘불후의 명곡’ 박민정 CP는 “패티김이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영광”이라며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을 소중한 무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패티김이 참여하는 ‘불후의 명곡’은 10월 31일 녹화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핼러윈 참사 여파로 인한 국가 애도 분위기에 참여하는 뜻으로 오는 7일로 녹화를 미뤘다. 패티김은 이날 녹화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를 예정이었다. 어느덧 80대에 접어든 그의 목소리를 10년 만에 들을 기회다. 패티김 특집은 오는 19일, 26일, 12월 3일까지 총 3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3주 편성은 ‘가왕’ 조용필이 참여한 ‘불후의 명곡’ 이후 처음이다.
이미자 TV조선서 데뷔 63년 특별 공연
후배와 함께하는 ‘엘레지의 여왕’
◇63주년 쇼 여는 이미자
이미자는 데뷔 63년을 맞아 특별한 쇼를 준비 중이다. 그는 TV조선이 기획한 단독 공연 ‘이미자 특별 감사 콘서트-오랫동안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에 참여한다. 3일 녹화를 진행한 후 11월 중 편성된다.
이미자가 TV쇼를 여는 것은 지난 2019년 데뷔 60주년 콘서트 ‘이미자, 노래 인생 60주년 기념 음악회-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가 방송된 이후 3년 만이다. 제작진은 이미자의 노래로 향수를 느끼고 싶거나, 지난날 이미자의 노래로 위로받은 사연을 받은 후 녹화에 참여할 방청객을 선정했다. TV조선은 “6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변함없이 이미자를 사랑해주는 시청자 여러분과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 감사 콘서트”라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에는 후배 가수 조항조, 김용임, 영탁 등이 참여한다. 세 사람 모두 그동안 이미자와 크고 작은 인연을 맺은 후배들이다. 영탁의 경우 출세작인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결승전에서 이미자의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선곡해 극찬받은 바 있다. 영탁 측은 “이미자 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모든 일을 제쳐 두고 녹화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심수봉 MBN ‘불타는 트롯맨’ 심사위원
‘원조 싱어송라이터’ 심사평 기대
◇오디션 시장 입성하는 심수봉
심수봉은 오는 12월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그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심수봉에게 오디션 무대는 낯설지 않다. 그의 데뷔 무대가 1978년 열린 MBC ‘대학가요제’였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직접 작사·작곡한 ‘그때 그 사람’을 불렀다.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드문 시대, 게다가 ‘대학가요제’에서 직접 만든 트로트 곡을 선보인 심수봉의 등장은 센세이셔널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는 레전드 중에 레전드, 심수봉의 합류가 전격 성사됐다”면서 “심수봉의 날카로운 안목과 축적된 데이터, 트로트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잠재력 가득한 원석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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