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前 연습생 협박 혐의 부인 “그런 말 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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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전 대표 프로듀서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가수 연습생 출신 A씨를 협박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양현석은 2016년 8월 YG 대표 프로듀서 재직 당시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진술했다는 것을 보고 받은 후, 당시 YG 경영지원실장이었던 B씨를 통해 A씨를 YG 사옥으로 불러들여 그를 회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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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전 대표 프로듀서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가수 연습생 출신 A씨를 협박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11월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의 공판을 열었다.
양현석은 2016년 8월 YG 대표 프로듀서 재직 당시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진술했다는 것을 보고 받은 후, 당시 YG 경영지원실장이었던 B씨를 통해 A씨를 YG 사옥으로 불러들여 그를 회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양현석과 YG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진술을 번복했다고 공익제보 했다. A씨는 양현석이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도 주고 변호사도 선임해주겠다고 말했다’라고 주장했고, 이후 검찰은 수사 결과를 종합해 비아이, 양현석 등을 재판에 넘겼다.
공판에서 양현석은 A씨를 만난 것은 맞지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양현석은 “30년간 연예인으로 살았다. 평소 말을 조심하는 편이다. 어린 A씨에게 그런 식으로 대화하는 건 말도 안 된다. 그런 분위기의 자리도 아니었다”라고 해명하며, A씨가 대화 중 녹음기를 켜고 있을지 몰라 말을 조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양현석은 “마약을 하지 말라고 걱정하는 얘기였고, 위로하고 들어주는 분위기로 절반 정도의 시간을 보냈다”라며 “‘널 연예계에서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라는 말이 오역돼 ‘너 하나 죽이는 게 일도 아니다’로 바뀌었다. 소속 연예인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런 말을 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14일을 결심 공판 기일로 지정했다. 이 공판에서는 변호인의 최종의견, 양현석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예정이며, 재판부는 서증과 제출된 증거 등을 통해서 협박과 강요를 통해 진술 번복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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