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美 백악관 NSC 보좌관 "북한, 핵실험 영향 극대화 위해 계산"

김서연 기자 2022. 11. 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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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후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이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의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기를 재고 있다'라고 평가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담당했던 후커 전 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 재단이 주최한 온라인 대담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따른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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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후커 "2017년보다 핵실험에 더 구애받지 않는 것처럼 보여"
앨리슨 후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앨리슨 후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이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의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기를 재고 있다'라고 평가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담당했던 후커 전 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 재단이 주최한 온라인 대담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따른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7차 핵실험의 영향을 극대화하길 바란다"면서 "최근 중국 공산당 당 대회도 있었고, 미국의 중간선거도 다가온다. 김정은은 그의 핵실험이 일으킬 파장을 계산하며 시기를 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근 군사적 도발 행태를 봤을 때 김정은 당 총비서가 "7차 핵실험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2017년 6차 핵실험 전 당시보다 더 구애받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후커 전 보좌관은 또 북한은 과거에도 군사적 긴장 고조와 완화를 반복한 전적이 있고, 김 총비서는 '기회주의적인 사람'이라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얻어낼 것이 있다고 생각하면 협상장으로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비핵화를 위한 대화가 단시간 내에 진행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적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20년간 북한을 연구하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꽤 낙관적으로 전망했다"면서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인) 현 상황에서는 비핵화를 기대하거나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세계 정세를 고려하면 한미 양국이 하는 훈련들이 침략을 위해서가 아닌 방어에 대비하는 성격을 가진 것이라는 걸 북한이 이해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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