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몰라요’...토트넘-프랑크푸르트, 45분 만에 만든 '대역전극'

백현기 기자 2022. 11.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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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죽음의 조'라 불릴만하다.

토트넘 훗스퍼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6차전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2-1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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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역대급 ‘죽음의 조’라 불릴만하다.


토트넘 훗스퍼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6차전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마르세유는 2승 4패(승점 6점)로4위를 기록, 토트넘은 3승 2무 1패(승점 11점)로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전반전 토트넘은 완전히 마르세유에 밀렸다. 시작하자마자 마르세유가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토트넘은 알렉시스 산체스와 아민 하리트 등 발빠른 마르세유 공격진들의 슈팅에 시달렸다.


토트넘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24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손흥민의 얼굴과 샹셀 음벰바의 어깨가 충돌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충격을 받아 쓰러졌고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분위기를 내준 토트넘이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7분 마르세유가 오른쪽에서 코너킥 기회를 잡았고 이후 조단 베레투의 크로스를 음벰바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전반전은 0-1로 토트넘이 끌려간 채 마무리됐다.


같은 시각 D조의 다른 팀인 스포르팅은 전반이 끝나고 아르투르 고메스의 골로 1-0으로 프랑크푸르트에 앞서있었다. 이렇게 두 경기가 모두 끝난다면 스포르팅이 승점 10점으로 1위, 마르세유가 승점 9점으로 2위로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고 토트넘은 승점 8점으로 3위,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7점으로 4위 탈락을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 후로 45분이 지나고 상황은 반전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콘테 감독은 라이언 세세뇽을 빼고 에메르송을 투입했다. 이어 토트넘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9분 왼쪽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프리킥이 올라갔고 클레망 랑글레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토트넘은 마르세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결국 토트넘은 승점 11점으로 조 1위에 등극했고 마르세유는 승점 6점으로 최하위에 머무르며 탈락했다.


반전을 쓴 건 프랑크푸르트도 마찬가지였다. 전반이 끝나고 스포르팅에 0-1로 끌려갔던 프랑크푸르트는 후반전 카마다 다이치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27분 터진 랜달 콜로 무아니의 득점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결국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3점을 챙기며 승점 10점으로 2위가 됐고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스포르팅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승점 7점으로 3위, 유로파리그(UEL)로 떨어지게 됐다.


45분 전만 하더라도 16강 진출 팀은 스포르팅과 마르세유였지만, 경기가 모두 끝나고 난 뒤 16강 진출 티켓은 토트넘과 프랑크푸르트가 가져갔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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