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대본, 사상 첫 서면 개최…"이태원 수습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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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사상 처음 서면으로 진행된다.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피해 수습에 집중하기 위해서라지만 코로나19 7차 유행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됐다는 분석이 많아 우려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회의가 서면으로 대체된 배경에 이태원 사고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와 이태원 사고 두 개의 중대본에 참여하는 부처가 중복돼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과 대응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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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상민 행안장관 주재…빠른 7차유행 탓 '우려'도
오늘 확진 5만명 넘을 듯…"11월 중순 정점 예상"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사상 처음 서면으로 진행된다.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피해 수습에 집중하기 위해서라지만 코로나19 7차 유행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됐다는 분석이 많아 우려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이상민 중대본 제2차장 겸 행안부 장관 주재로 코로나19 중대본 서면 회의가 열린다.
중대본 회의가 서면으로 이뤄지는 것은 지난 2020년 2월23일 중대본이 가동돼 첫 회의를 개최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대본 회의는 거의 매일 열려오다 조금씩 개최 빈도가 줄었고 지난해 11월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며 1주에 3회만 개최했다. 이후 지난 4월부터는 2회로 줄였다.
또 일상회복 방역 기조와 더불어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일 오전 배포하던 코로나19 통계 자료를 지난달 31일부터 홈페이지에만 공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행안부 관계자는 "회의가 서면으로 대체된 배경에 이태원 사고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와 이태원 사고 두 개의 중대본에 참여하는 부처가 중복돼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과 대응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개최하는 브리핑은 기존대로 진행한다. 방대본은 이날 코로나19 주간 단위 유행 추이와 향후 유행 전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7차 유행이 예방보다 빨리 시작돼 보다 기민한 정부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아직 검출률이 1% 미만이긴 하지만 높은 전파력과 면역 회피능력을 가진 새로운 변이(BQ.1, BQ.1.1)가 확산하는 데다 기존 접종이나 감염으로 얻은 면역 효과가 감소하고 있지만 동절기 접종 참여율은 저조하다.
이날 0시 기준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5만8379명 발생해 지난 9월 16일(5만1848명) 이후 46일 만에 5만명대로 올라섰었다.
7차 유행이 오더라도 정점의 수준은 지난 8월의 6차 유행 정점(18만745명)보단 낮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11월 중순이나 12월 초에 유행 규모가 올라가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백신에 의한 면역이란 방패는 시간이 갈수록 닳아 제때 보강하지 않으면 역할할 수 없다.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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