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임형주, 156명 이태원 희생자 합동분향소 직접 조문 [Oh!쎈 이슈]

박소영 2022. 11. 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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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곡을 발표했던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직접 조문하며 함께 아파했다.

한편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헌정한 이후 임형주는 매년 4월 16일마다 공식 행사 혹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꾸준하게 추모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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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세월호 추모곡을 발표했던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직접 조문하며 함께 아파했다.

임형주는 2일 새벽 개인 SNS에 “며칠 전 정부에서 전격선포한 국가애도기간이 시작된 시점부터 제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전국의 합동분향소들과 라디오, TV 등에서 계속해서 울려 퍼지고 있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저는 오늘까지도 이태원 압사 사고가 믿겨지지 않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멍하게 하늘만 반복적으로 바라볼 뿐입니다. 그래서 다른 때와 달리 조문도 다소 늦어지고 추모글도 늦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아직까지도 전혀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리고는 “제가 태어난 곳이 용산구 이촌동이라서 제게 용산구는 고향입니다. 용산구민이기에 이번 참사가 더욱 가슴 아프네요. 더욱 가슴 깊이 애도하고자 서울광장과 녹사평광장 두 곳의 합동분향소를 모두 조문하였으며, 새 앨범 발매일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라며 직접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주말을 즐기러 나온 인파가 대규모 몰려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7시 기준 156명이 사망하는 참변이 일어났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수습에 집중하며 오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임형주는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 새삼스레 느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장례식장의 상복은 너무나 검고 국화는 너무나 하얗습니다. 마치 이승에 있는 사람은 검게만 보이고 저승에 가신 고인은 티끌없이 하얗고 순결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라며 “부디 그곳에선 편안하시길 바라며,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Rest In Peace”라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특히 “너무 애석합니다. 부디 그곳에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라고 현장에 남긴 추모 메시지까지 공개해 보는 이들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헌정한 이후 임형주는 매년 4월 16일마다 공식 행사 혹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꾸준하게 추모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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