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의존도 낮추기' 나선 머스크, 트위터 블루 이용자에 우선권··· 가격도 6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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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프리미엄 서비스 '트위터 블루'의 기능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서비스 요금을 60% 올린 8달러로 책정하기로 했다.
머스크 CEO가 내놓은 구상은 트위터의 핵심 기능에 있어 트위터 블루 서비스 이용자들이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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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 답변 등에 우선권
광고 노출도 절반 수준
광고주 이탈도 지속돼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프리미엄 서비스 ‘트위터 블루’의 기능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서비스 요금을 60% 올린 8달러로 책정하기로 했다.
머스크 CEO는 1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파란색 체크 마크 하나를 가졌는지 아닌지를 두고 지주와 소작농을 가리는 지금 ‘트위터 블루’ 시스템은 말이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머스크 CEO가 내놓은 구상은 트위터의 핵심 기능에 있어 트위터 블루 서비스 이용자들이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새로운 트위터 블루 서비스를 이용하면 답변, 멘션, 검색 등 트위터 기능에서 우선 순위를 갖게 되고 긴 영상과 오디오를 업로드할 수 있게 된다”며 “블루 서비스 이용자들의 광고 노출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서비스의 경우 미국 내 가격을 8달러로 책정하지만 국가별로 가격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머스크 CEO는 이를 통해 “트위터가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더 많은 보상을 주는 매출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겠다고 장담했다. 이 같은 머스크의 발언에는 현재 이용자 개인 인증 서비스 차원에 머물러 있는 트위터 블루 서비스의 기능과 권한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담겨있다.
기존에도 트위터의 광고 의존도를 비판한 바 있는 만큼 트위터의 광고 매출 의존도도 낮추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광고 매출이 트위터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지만 이를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광고주 이탈로 머스크가 광고 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광고주들의 트위터 플랫폼 이탈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최근 며칠 간 최고고객책임자(CCO), 최고다양성책임자(CDO), 최고제품책임자(CPO) 등 회사의 콘텐츠 정책에 중요한 부문을 관할하는 임원들이 연달아 회사를 떠나면서 광고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 최대 광고 회사인 IPG는 소셜미디어 에이전시를 통해 당분간 트위터에 광고 지출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콘텐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광고주에게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앞서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도 당분간 트위터에 광고 게재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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