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국산 잠수함 2024년 5월 진수...중국에 비하면 '글쎄요'

박희준 2022. 11. 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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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침공위협을 받고 있는 자체 방어를 위한 국산 잠수함 건조 등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은 현재도 70여척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2030년까지 21척을 추가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대만의 잠수함 전력 증강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대만은 1980년대 네덜란드에서 도입한 하이룽함과 하이후함 2척을 포함해 4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중국에 심한 전력 열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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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척 도입계획...중국 현재 70여척, 2030년까지 21척 추가 도입

대만이 1980년대 네덜란드에서 도입한 잠수함 '하이후'함이 수상항해를 하고 있다./네이벌뉴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중국의 침공위협을 받고 있는 자체 방어를 위한 국산 잠수함 건조 등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산 잠수함 1번함을 2024년 6월 진수하는 등 총 8척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중국은 현재도 70여척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2030년까지 21척을 추가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대만의 잠수함 전력 증강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장정궈 대만 해군사령부 참모장은 지난달 31일 대만 의회인 입법원에서 국산 잠수함을 2024년 5월 진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시보 등 현지 매체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이 일 보도했다.

대만은 지난 2020년 11월 가오슝의 새 잠수함 조선소에서 국산 잠수함 건조를 시작했고 미국은 지난해 4월 디지털 소나 체계, 통합전투체계, 잠망경 등 3종의 대만 수출을 승인했다.

장정궈 참모장은 대만은 2017년 자체 잠수함 설계에 들어간 뒤 2024년 첫 생산을 시작으로 총 8대의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 참모장은 잠수함은 비대칭 전력의 중요한 무기이며, 2017년부터 지금까지 정부와 방산업계 그리고 학계의 노력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대만은 1980년대 네덜란드에서 도입한 하이룽함과 하이후함 2척을 포함해 4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중국에 심한 전력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은 최근 중국의 군사 팽창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해군 함정을 스스로 건조하는 '국함국조' 계획을 추진해 왔다.이를 위해 2026년까지 7000억 대만달러(약 30조8000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자체 잠수함 건조에 대한 대만내 회의론이 적지 않다. 8척을 새로 도입한다고 해도 중국 해군에도 상대가 안 된다는 논리가 우세하다. 중국 해군은 현재 핵추진잠수함 12척을 포함해 약 70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데 미 해군 정보당국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21척을 추가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잠수함보다는 중국 해군의 대만 침공과 해상봉쇄를 막기 위해서는 '기뢰'가 더 적합하다는 지적이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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