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퉁퉁 부어오른 얼굴···전반 29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

손흥민, 안와골절 가능성 있어···심할 경우 카타르 월드컵에도 지장
토트넘, 마르세유에 2-1 역전승···D조 1위

손흥민(30·토트넘)이 상대 선수와의 경합 과정에서 심한 안면 부상을 입고 경기 시작 29분 만에 교체됐습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29분 만에 교체됐습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4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부딪쳤습니다. 상대와 강하게 충돌한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쉽게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의 코와 눈 주위는 부어올랐고, 코에서는 출혈이 발생했습니다. 경기장 안에서 손흥민의 상태를 확인한 토트넘 의료진은 더 이상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손흥민은 결국 더 뛰지 못하고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고, 코치진의 부축을 받으며 전반 27분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습니다. 손흥민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안구 주변의 뼈가 골절되는 '안와골절'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미 공격진에 전력 누수가 있는 토트넘 홋스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3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면, 벤투호 역시 큰 변수에 직면하게 됩니다.

토트넘은 이날 클레망 랑글레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득점으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UCL 16강에 진출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하지만 그의 왼쪽 눈은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부어 있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