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이익 2025억원 '역대 최대'… 전년比 21%↑

박슬기 기자 2022. 11. 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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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02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3분기만 놓고 봐도 카카오뱅크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51.35% 급증한 78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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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02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0.61%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다.

3분기만 놓고 봐도 카카오뱅크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51.35% 급증한 78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1조12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3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0.44% 늘어난 267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여·수신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말 약 30조원에서 지난 9월말 약 34조6000억원으로 4조6000억원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62.1%에 달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약 25조9000억원에서 27조5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여신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3조288억원으로 전년말(2조4643억원)보다 5645억원보다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의 경우 지난해말 17%에서 올 9월말 23.2%까지 6.2%포인트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3분기 실적./표=카카오뱅크


연내 고객 수 2000만명 돌파 확실시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출범 이후 약 5년만에 9월말 기준 1978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1799만명, 올 상반기 1917만명 이후 3개월만에 60여만명의 고객을 추가 확보하면서 연내 고객 수가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978만 명의 고객 수는 올 9월 경제활동인구 2909만명 대비 68%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고객 연령층이 10대와 50대 이상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가입자 확대는 10대 전용 금융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미니(mini)'가 한몫했다. 3분기 기준 미니의 누적 가입 고객 수는 약 150만명으로 지난해 3분기 100만명가량보다 약 50% 늘었다.

중장년층 고객들의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신규 카카오뱅크 가입자 중 절반인 50%가 40대 이상이다.

카카오뱅크는 올 4분기에도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인증 사업 진출 등으로 금융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 2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은 누적 약정 금액 807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취급 지역을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서 전국으로 넓히고 대상 주택 금액의 한도를 없애는 등의 고객 접점을 늘려왔다.

이에 지난 9월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 월 취급액이 15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일에는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도 출시했다. 단순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뿐 아니라 수신 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망라한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세금 관리와 신용 관리, 매출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개인사업자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본인확인 기관'으로 지정돼 연내 '공인 전자문서중계자' '전자서명인증 사업자' 라이선스까지 취득할 계획"이라며 "본인확인 기관을 포함해 세 가지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하면,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행정안전부, 국세청과 같은 정부 기관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문서를 신청하고, 신원확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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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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