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나경원 "이상민 행안부 장관 경질? 사고수습과 원인규명부터"
- 이태원 직접 찾아 애도…대비책 찾아야
- 이상민 발언 부적절 "너무 법적이었다"
- 장관책임론은 수습 끝난 후 이야기해야
- 당권도전? 저출산·기후 문제 집중할 때
- 당 상황 지켜볼 것…가급적 나설 일 없길
- 유승민 여론조사 1위? 야당 지지자 많아
- 새대표는 尹과 신뢰 중요, 직언 가능해야
- 원희룡·권영세 현역장관 차출? 가능하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2년 11월 2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오늘(2일)은 어떤 분을 모셨냐 하면요.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4선의 중견 정치인이시고 차기에 유력한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한 분으로 꼽히는 분입니다. 얼마 전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라는 또 소식이 들려왔던 분인데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모셨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나경원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의원님, 오늘 의원님 모시고 저출산특위부터 기후환경대사 얘기, 그다음에 차기 당권 얘기 다 짚어봐야 되는데 아무래도 이태원 참사 얘기를 안 물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의원님께서도 현장 찾으셨다고 들었는데요.
▶나경원 : 그렇습니다. 이태원 참사 다음 날 정말 너무나 가슴이 먹먹해서 시민들과 함께 사고장소 주변을 살피고요. 그리고 1번 출구 앞에 보니까 이태원상인연합회에서 나와서 꽃을 하나씩 주시더라고요. 저는 국화를 준비해 가서 애도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김태현 : 사망자의 유족분들하고 전 국민들이 다 슬픔에 빠져 계신데 국민들께 한 말씀 해 주시면요.
▶나경원 : 참 먹먹하고 제가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리지 못하는 것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참 송구합니다. 사실 정치인으로서 우리가 선진 대한민국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안전에 대해서 정말 제대로 책임지지 못했느냐 하는 반성이 먼저 들고요. 이것을 기회로 삼아서 좀 부족했던 부분 안전의 사각지대를 점검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제가 어제 영국 분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래서 영국대사님하고 이번에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를 할 게 있어서 뵈었었는데 거기 같이 나온 우리 영국대사관 직원 이야기가 영국도 굉장히 밀집도에 대한 체크를 굉장히 정확하게 한다. 클럽이나 이런 데서도 다 사람들 출입 숫자를 확인한다 하면서 그날 영국 제도에 대해서 말씀을 나눴는데요. 영국이 축구장 사고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 사고 이후에 그러한 부분을 대폭적으로 정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앞으로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의원님 맡고 계신, 이제는 부위원장님이라고 불러드려야 되나요? 현직이시니까요.
▶나경원 : 네, 편하게 말씀하세요.
▷김태현 : 저출산특위 얘기해 볼 건데요. 얼마 전에 주호영 원내대표 만나셔서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국회 차원에서 구성하자 이런 논의를 하셨다는데 특별위원회가 필요한 이유는 뭡니까?
▶나경원 : 사실 국회의장님도 찾아뵙고 박홍근 원내대표님도 뵙고 하려고 했는데 국회가 아주 그냥 여야 대치가 거친 상황 아니었습니까, 지난주에. 그래서 시간상 다 어려우신 것 같아서 주호영 원내대표님만 우선 뵙고 왔는데요. 제가 2016년에 국회 저출산특위 위원장을 했었는데요. 이 이슈는 사실은 저출산 문제, 고령사회에 대한 대응 문제는 정말 초당적인 이슈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나경원 : 초정부적인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정부를 넘어선 민간과도 같이 해야 되고 이것이 여당 야당 정파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온 힘을 모아야 된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국회에서 특위를 설치해 주시면 우리가 더 일을 하는 데 시너지를 얻지 않을까 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저출산 문제가 사실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 중에 하나라고 저도 개인적으로 보고 있는데 이거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게 뭐다라고 딱 하나를 뽑아주시면 뭘 뽑으시겠어요?
▶나경원 : 정말 어려운 질문이신데요. 저는 그동안 아이 낳아라라고 강요하는 저출산 문제 해결 접근방법이 문제였다. 그래서 이제는 이것이 도덕적인 책무에서 아이를 낳아라, 종족번영을 아이를 낳아라 이거는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아이를 낳는 것이 고통 끝 행복 시작이다 이렇게 정책이 정리가 된다면, 그러니까 아이를 낳으면 일자리도 생기고 아이를 낳으면 집 문제도 해결이 되고 아이를 낳으면 병역 문제도 해결이 되고 이런 식의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체적으로 바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낳으면 고통 끝 행복의 시작 이렇게 생각해야 되고요.
▷김태현 : 아이 한 명 낳으면 육아지원금 얼마 주고 이런 걸로는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나경원 : 그러니까 돈을 주려면 정말 체감되게 줘야 될 거고요. 정말 방만하게 흩어진 수당에 대해서는 다 한번 검토를 해 보려고 하고요. 그리고 이런 식의 정책 접근이 필요할 것이고요. 그다음에 사실은 저출산 고령사회가 이미 되었고 저희가 지금은 아주 비상의 방법으로 출산율을 엄청 올린다고 해도 대한민국 인구는 감소하게 될 수밖에 없는 축소사회로 지금 접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미래전략이 필요하다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크게 두 틀에서 접근하려고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의원님께서 하나 더 맡으신 자리가 기후환경대사를 맡으셨는데 이거 관련 문제 논의하기 위해서 다음 주에 이집트 가신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나경원 : 네, 이집트에서 유엔 기후변화총회 당사국 총회가 열립니다. 그래서 여기는 대통령 대신에 기후특사로 참석을 하게 됐는데요. 다른 것이 아니라 인구와 기후 문제는 대한민국과 인류의 미래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정부의 탄소중립 의지를 강하게 국제사회에 알리고요. 아시다시피 지난 정권에서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탄소를 40% 감축하겠다는 감축목표를 냈었거든요. 이러한 부분을 윤 대통령께서 굉장히 어렵지만 우리가 이것을 실천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과학적인 접근을 하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국제사회에 이미 우리가 그렇게 의지 표명을 했기 때문에 탄소중립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 표명을 하고, 또 탄소중립 문제는 개도국도 함께 이루어가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린ODA를 확대하겠다는 말씀도 하면서 전체적으로 논의에 참여하기 위해서 참석합니다.
▷김태현 : 대한민국에 제일 중요하지만 제일 해결하기 힘든 인구하고 기후. 중요하지만 어려운 문제를 우리 나경원 전 의원님께서 맡으셨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나중에 저희가 스튜디오로 한번 모셔서 인구 문제하고 저출산 문제하고 기후 문제는 저희가 자세히 심도 깊은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스튜디오로 모셔서요.
▶나경원 : 맞습니다.
▷김태현 : 오늘은 아무래도 이태원 관련된 얘기를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상민 장관이 어제 사과는 했습니다, 국회에 출석해서. 그런데 초기에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이런 발언들 때문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고, 여당인 국민의힘 내에서도 굉장히 비판적인 얘기가 나오는데요. 일각에서는 이상민 장관이 아무래도 판사를 오래하시다 보니까 정무 감각이 좀 떨어지는 것 아니냐, 너무 모든 것을 법적으로 판단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언론의 시각들도 있거든요. 나경원 의원께서는 이거 어떻게 보시나요? 나경원 의원도 판사 지내셨잖아요.
▶나경원 : 저도 지금도 아직도 부족할 때가 많은데요. 사실은 이상민 장관께서 너무 법적인 판단, 법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어제 뒤늦게나마 사과를 한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공감하지 못하셨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아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결국 아무래도 이제는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면, 벌써부터 야당의 공세는 시작되는 것 같기는 한데요. 아마 이상민 장관의 거취를 놓고 여러 가지가 얘기들이 나올 것 같거든요. 나경원 전 의원께서는 어떤 입장이시지요?
▶나경원 : 일단 지금은 수습이 먼저이고 원인규명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언론보도를 보니까 112 신고를 열한 차례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 신고전화가 전혀 묵살됐다는 점 뭐 이러한 부분을 보면서 어쨌든 사고수습과 원인규명을 하고 나면 우리가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져야 될 그다음 단계로 가야 되겠지요.
▷김태현 : 그다음 단계로 가야 되는데, 가정적 상황을 전제로 말씀드려서 죄송스럽기는 한데 만약에 나경원 의원께서,
▶나경원 : 뭐 지금 누가 그만둬야 된다, 장관이 그만둬야 된다, 누가 그만둬야 된다, 누가 책임을 져야 된다 이런 말씀은 이러한 부분이 정리된 다음에 우리가 이야기하는 게 맞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정부를 향해서 누구 하나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이렇게 질타하기도 했는데 민주당의 이런 반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나경원 : 초기에 정부 입장에서는 약간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으로 조심해서 이야기를 하시다 보니까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제히 사과를 하셨는데요. 초기에 국민들 마음을 헤아리는 데는 좀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태현 : 또 한 번 마지막으로 저희가 가정적 상황을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지금 나경원 의원께서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아니라 지금 당대표, 또는 비대위원장이라고 가정을 하신다면 야당의 예를 들면 이상민 장관에 대한 경질 요구, 그다음에 정부의 책임자에 대한 해결 문제 이런 공세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나경원 : 말씀대로 사고수습과 원인규명 이후에 책임질 분들은 책임지는 것으로 해야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 누구를 같이 파면해라, 경질해라 하는 것보다는. 어제 윤희근 청장이 얘기했나요? 수습과 이런 거 한 이후에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취지의 말씀하신 것.
▷김태현 : 경찰청장이 그런 취지의 얘기를 했지요.
▶나경원 : 네. 윤희근 경찰청장의 그런 태도가 가장 그래도 국민들께 공감받는 표현이 아니었나 생각을 하고요. 저희도 그렇게 정리를 해가는 것이 수순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많이 나가서 얘기를 해 보면 야당의 행안부 장관에 대한 경질 요구가 수습 끝난 이후,
▶나경원 : 그 정도 하시지요. 지금 몇 번을 물어보시는데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나경원 : 이상민 장관에 대한 국민들께서 굉장히 지금 공감하지 못하겠다는 국민들의 말씀들, 그런 부분 저희 잘 듣고 있고요. 저도 표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사과를 했고요. 사고수습과 원인규명을 빨리 해야 된다. 그리고 앞으로의 안전대책에 대해서도 우리가 빨리 만들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개인적인, 정치적인 스케줄에 대해서 여쭙겠는데요. 당권도전 의사 있으십니까?
▶나경원 : 지금은 저출산 문제와 기후 문제를 들여다보고 어떻게든지 해결해 보려고, 참 난제잖아요.
▷김태현 : 난제이지요.
▶나경원 : 당권도전을 무엇을 할 시간적 여유, 또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제가 트루먼 대통령이 늘 하신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라는 말씀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사실은 그런 각오로 하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못 나갈 것 같습니다. 인구학자 말씀이 2100년이 되면 지금 우리 추세라면 3,000만 명의 인구가 날아간다는 겁니다. 그러면 5,000만 대한민국이 2100년, 얼마 남지도 않았습니다. 2,000만 명이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할 여력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면서요. 그런데 사실 당이 잘되는 것은 국가의 잘되는 것의 기본이거든요. 여당이 지리멸렬하면 정말 대한민국 국가의 재앙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계속 조금 지켜본다고 할까요? 당이 어떤 모양을 가지고 가는지.
▷김태현 : 상황을.
▶나경원 : 네, 상황을 지켜보는 그런 입장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상황을 지켜보다가 당이 잘못 가고 있다라고 개인적으로 판단이 되시면 뛰어들 수도 있다 이렇게 제가 이해를 해도 될까요? 왜냐하면 제가 왜 질문을 드리느냐 하면 의원님께서 부위원장으로 가신다고 했을 때 모든 언론의 반응도 그렇고 저도 개인적으로 그러면 당권도전은 안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왜냐하면 이 자리가 되게 중요한 자리로 가신 거니까요, 공직으로.
▶나경원 : 네.
▷김태현 : 그런 언론의 질문에 대해서 당대표 가능성 열어놓고 있다 이런 초기의 말씀을 하셔서 그래서 제가 여쭙는 겁니다.
▶나경원 : 그런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이 자리, 굉장히 중요한 과제이고 열심히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데 이 자리가 비상근 자리고 어떻게 보면 당적을 포기할 필요가 없는 자리입니다.
▷김태현 : 비상근 자리이다.
▶나경원 : 네. 그렇다고 제가 이 책무를 소홀히 하겠다는 말씀은 아니고요. 그래서 그냥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가급적이면 제가 그럴 상황이 안 오기를 바라고요. 저는 이 문제를 어떻게든지 한 발자국이라도 진전시키고 싶은 것이 저의 마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개인적인 당대표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당의 4선 중진의원을 지냈던 분으로서 당대표 선거에 대한 전망을 여쭐게요. 유승민 전 의원이 1위 나온 여론조사가 좀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의원님께서는 역선택이다 이런 말도 하신 것 같은데 유승민 전 의원이 1위 나온 여론조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나경원 :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더 높으신 건 사실이고요. 그런 말씀을 드린 거고요, 뭐 역선택이다 선택이다 이런 걸 떠나서요. 그래서 전체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떨어지면 당연히 민주당 지지율이, 그러니까 우리 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뚝 떨어지게 되면요.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많이 표집되겠지요, 여론조사에서는. 그런데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당대표가 가질 덕목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고민해 봐야 될 때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어떤 덕목이 필요하다고 보시지요?
▶나경원 : 저는 일단 대통령께서 성공하지 않으면 국정동력이 생기지 않거든요. 그거는 두 가지겠지요. 대통령께 직언을 할 수 있는 대통령과의 어떤, 대통령이 그 직언을 들어주셔야 될 것 아니에요. 밖에 나가서 말만 한다고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과의 신뢰관계가 여당 당대표는 가장 큰 저는 중요한 어떤 덕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신뢰관계.
▶나경원 : 네. 그래야지 민심을 전했을 때 그에 따라 대통령께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고치실 수 있고, 잘한 부분은 더 힘 있게 일을 할 수 있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뢰관계가 있어야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야당은 지금의 정치상황에서 내년까지도 거세게 아마 투쟁을 할 것 같습니다, 야당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야당의 이런 정치투쟁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할 건 단호하게 대응하지만 우리가 여소야대 국면에서 협조를 얻어야 될 부분은 정말 협조를 강하게 얻어내야 되거든요. 그래서 정말 이런 두 가지를 잘할 수 있는 덕목, 이렇게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제 마음대로 해석을 붙여보면 의원님께서 제시하신 첫 번째 신뢰관계라는 기준으로 보면 유승민 전 대표는 아니겠네요. 아무래도 그렇지 않습니까, 신뢰관계가 워낙.
▶나경원 : 뭐 앞으로도 사람관계는 늘 바뀔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신뢰관계 나와서 말씀인데 일각에서는 장관으로 입각하신 의원들 차출론 나오잖아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더 나아가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까지 나오는데 이런 장관들 차출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나경원 :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정치라는 것이 늘 상상력이 풍부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 필요하면, 또 우리 당에 필요하면 이런 차출론도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권영세 장관이나 원희룡 장관이 차출돼서 전당대회 나갈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나경원 : 그런 말씀들도 하시던데요. 제가 그분들의 속마음은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나경원 의원 모시고 저출산고령위원회 얘기, 기후대사 얘기, 이태원 참사 관련된 이상민 장관에 관한 거취 문제, 전당대회 전망까지 여러 개 짚어봤고요. 다음에 기회되면 우리 의원님 꼭 스튜디오로 모셔서 기후 얘기하고 인구 얘기, 가장 중요하지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깊이 있게 얘기를 나눠보는 시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나경원 : 고맙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감사합니다.
▶나경원 : 고맙습니다.
▷김태현 : 지금까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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