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의원들 "자위대 레이더 조사한 한국 관함식 참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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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일부 의원들이 일본 해상자위대가 오는 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개최하는 국제 관함식에 한국이 참가하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오야마 시게하루 참의원 의원이 대표로 있는 '일본의 존엄과 국익을 지키는 모임'은 전날 긴급 성명을 내고 "안보 문제 해결에 아무런 진전이 없는 중국과 한국의 초청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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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 일부 의원들이 일본 해상자위대가 오는 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개최하는 국제 관함식에 한국이 참가하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오야마 시게하루 참의원 의원이 대표로 있는 '일본의 존엄과 국익을 지키는 모임'은 전날 긴급 성명을 내고 "안보 문제 해결에 아무런 진전이 없는 중국과 한국의 초청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모임은 중국이 지난 8월4일 쏜 탄도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진 것과 한국 군함이 2018년 12월 자위대 초계기에 화기 관제 레이더 조사를 실시한 뒤 진상 규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을 문제삼았다.
이 성명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초청해 버리면 일본은 무엇을 해도 불문에 부치는 나라라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심어줄 것"이라며 "비난하고 경계 감시를 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게 아니라 단호한 조치의 발동을 생각해야 한다"고 자국 정부에 촉구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관함식 참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군 군수지원함 소양함(1만t급)은 29일 진해항을 출항해 지난 1일 일본 요코스카항에 입항했다.
우리 해군의 일본 국제관함식 참가는 2015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2018년 제주 국제관함식는 '욱일기 논란'으로 일본이 불참했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일본 제국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욱일기와 같은 문양의 깃발을 사용한다. 당시 우리 정부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자위함기(욱일기)를 게양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결국 일본 측이 반발하다가 불참했었다.
하지만 우리 국방부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함선에 게양하는 '자위함기'는 그 성격상 일반적인 욱일기와는 다르다고 보고 참가를 결정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군으로부터 국제관함식에 함정 파견을 보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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