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5%대..."전기수도가스 오름세 확대"

김채호 기자 2022. 11. 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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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지난 8월에 이어 3개월 연속 5%대 물가 상승률이 나타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뒤 8월 5.7%, 9월 5.6%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9월 0.48%포인트에서 10월 0.77%포인트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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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지난 8월에 이어 3개월 연속 5%대 물가 상승률이 나타나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뒤 8월 5.7%, 9월 5.6%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석유류가 10.7%, 가공식품은 9.5%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6.3% 올랐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까지 오른 뒤 7월 35.1%, 8월 19.7%, 9월 16.6%로 둔화하고 있다.

전체 물가에 대한 공업제품의 기여도는 6월 3.24%포인트에서 9월 2.32%포인트, 10월 2.20%포인트로 작아졌다.

농축수산물도 5.2% 올라 전월(6.2%)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수산물은 6.5% 상승해 전월(4.5%)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하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기·가스 요금이 인상된 탓이다.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9월 0.48%포인트에서 10월 0.77%포인트로 확대됐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전월(6.4%)과 같은 6.4%로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외식이 8.9%, 외식외 개인서비스가 4.6% 각각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가격은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전기·수도·가스의 오름세가 확대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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