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 "공연도 애도의 방식일 수 있어" 의견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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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재인이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 중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는 것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생각의 여름은 지난달 31일 "이번 주에 하기로 한 두 공연의 기획자들께서 공연을 진행할지, 연기할지에 대하여 정중히 여쭈어 오셨다. 고민을 나눈 끝에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며 "공연이 업인 이들에게는 공연하지 않기뿐 아니라 공연하기도 애도의 방식일 수 있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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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재인이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 중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는 것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장재인은 1일 자신의 SNS에 가수 생각의 여름(박종현)이 업로드한 장문의 글을 공유하며 적극 공감했다.
앞서 생각의 여름은 지난달 31일 "이번 주에 하기로 한 두 공연의 기획자들께서 공연을 진행할지, 연기할지에 대하여 정중히 여쭈어 오셨다. 고민을 나눈 끝에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며 "공연이 업인 이들에게는 공연하지 않기뿐 아니라 공연하기도 애도의 방식일 수 있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하기로 했던 레퍼토리를 다시 생각하고 매만져본다. 무슨 이야기를 관객에게 할까 한 번 더 생각해 본다"며 "그것이 제가 선택한 방식이다. 모두가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함부로 판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날 작곡가 겸 가수 정원영도 자신의 SNS에 "모든 공연을 다 취소해야 하나. 음악만한 위로와 애도가 있을까"라는 글을 올리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하 생각의 여름 글 전문.
이번 주에 하기로 한 두 공연의 기획자들께서 공연을 진행할지, 연기할지에 대하여 정중히 여쭈어 오셨습니다. 고민을 나눈 끝에 예정대로 진행키로 하였습니다.
그나저나 예나 지금이나 국가기관이 보기에는 예술일이 유흥, 여흥의 동의어인가 봅니다. 관에서 예술 관련 행사들(만)을 애도라는 이름으로 일괄적으로 닫는 것을 보고, 주어진 연행을 더더욱 예정대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공연이 업인 이들에게는 공연하지 않기뿐 아니라 공연하기도 애도의 방식일 수 있습니다. 하기로 했던 레퍼토리를 다시 생각하고 매만져봅니다. 무슨 이야기를 관객에게 할까 한번 더 생각하여봅니다. 그것이 제가 선택한 방식입니다. 모두가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함부로 판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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