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울버햄턴, 사령탑 거절 로페테기와 다시 협상한다

김용일 2022. 11. 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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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6)이 몸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이 훌렌 로페테기(56·스페인) 감독 모시기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BBC스포츠'는 '울브스(울버햄턴)는 지난달 로페테기 감독이 (감독직을) 거절했지만, 다시 사령탑을 두고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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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렌 로페테기.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황희찬(26)이 몸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이 훌렌 로페테기(56·스페인) 감독 모시기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BBC스포츠’는 ‘울브스(울버햄턴)는 지난달 로페테기 감독이 (감독직을) 거절했지만, 다시 사령탑을 두고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턴은 초반 성적 부진으로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한 뒤 로페테기 감독을 최우선 대체자로 두고 협상에 나섰다. 로페티기 감독은 비슷한 시기에 스페인 세비야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페테기 감독은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이유로 당분간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를 바랐다. 울버햄턴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마이클 빌 퀸즈파크 레인저스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토트넘 감독 등과 접촉했지만 유의미한 진척이 없었다.

결국 울버햄턴은 조급하게 새 감독을 찾지 않고 스티브 데이비스 감독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전히 울버햄턴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EPL에서 2승4무7패(승점 10)로 20개 팀 중 19위로 강등권에 몰려 있다.

‘BBC스포츠’는 ‘데비이스가 몰리뉴에서 감독직을 맡고 있지만 울버햄턴은 그의 지휘 아래 지난 5경기 중 3경기를 패했다’며 우려를 보였다. 그러면서 ‘전 바르셀로나 골키퍼였던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2016년 울버햄턴과 감독직을 두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스페인축구연맹이 그에게 접근하면서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다’고 적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2018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지냈고 2019년 여름부터 최근까지 세비야를 이끌었다. 그가 6년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서 만난 울버햄턴의 손을 잡을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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