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리사이클링·2차전지, 정부주도 투자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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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정부 주도 B2B 투자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및 2차전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일 "최대 수혜는 단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이 될 것"이라며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완성차와 2차전지 등 대기업들 간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정부가 선택한 것은 상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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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정부 주도 B2B 투자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및 2차전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배터리 3사와 함께 산업전략원탁회의를 열고 ‘2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2000억원 이상 규모의 ‘2차전지 R&D 혁신펀드’를 통해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들의 R&D 투자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배터리 분야에 1조원 이상의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해 ‘배터리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일 “최대 수혜는 단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이 될 것”이라며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완성차와 2차전지 등 대기업들 간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정부가 선택한 것은 상생”이라고 말했다.
상생 수혜는 완성차나 배터리 3사 등 규모가 큰 기업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배터리 얼라이언스에 포함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명단은 2023년 상반기 발표를 목표로 하는 ‘사용후배터리 통합관리체계’까지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하 연구원은 “여기에 포함되는지 포함되지 못하는지에 따라 주가 흐름이 극명하게 나뉠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중 아직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실체가 모호한 기업들은 유의해야 하며 대표주들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2차전지가 정부 주도 B2B 투자의 수혜가 계속될 대표 분야라는 데 주목했다. 하 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과 그 중에서도 올해 중 우선적으로 전략이행안이 추진될 4개 분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수소, 양자”라며 “2023년 R&D 예산 중 중점 편성 분야에서도 예산 증가율이 높은 분야들은 반도체, 2차전지,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이라고 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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