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김연경 효과'…흥국생명 3경기 평균 3767명 관중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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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4·흥국생명)의 복귀 효과는 확실했다.
김연경이 뛰는 흥국생명의 경기에 평균 3700명 이상의 팬들이 몰리면서 배구계도 미소 짓고 있다.
실제로 흥국생명이 치른 3경기(홈 1경기, 원정 2경기)에는 총 1만1301명의 팬들이 찾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매 경기마다 많은 팬들이 몰려서 이전보다 관중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처럼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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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김연경(34·흥국생명)의 복귀 효과는 확실했다. 김연경이 뛰는 흥국생명의 경기에 평균 3700명 이상의 팬들이 몰리면서 배구계도 미소 짓고 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한 시즌 만에 V리그로 복귀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에서 뛰었던 그는 여자부 최고 보수인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한국 여자 배구의 아이콘인 김연경이 핑크색 유니폼을 다시 입으면서 매 경기 구름관중이 현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실제로 흥국생명이 치른 3경기(홈 1경기, 원정 2경기)에는 총 1만1301명의 팬들이 찾았다. 경기 당 평균 3767명.
홈 개막전이었던 25일 페퍼저축은행전에 4345명의 관중이 몰렸으며 이후 대전 KGC인삼공사전(3304명), 수원 현대건설(3652명)전에도 마찬가지였다.
흥국생명의 홈구장인 인천 삼산체육관이 아닌 원정에도 많은 팬들이 찾는 것도 눈길을 끈다.
KGC전의 경우 티켓 예매 30분도 되지 않아 모든 표가 매진됐을 정도로 배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현대건설의 1라운드 맞대결은 평일임에도 3652명의 관중이 방문하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1-2위 싸움이라 팬들의 관심도 높았고, 많은 취재진도 모였다.
총 3779석 중 127석의 표가 남아 매진에는 실패했으나 같은 시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것 등을 감안했을 때 흥행은 기대 이상이었다.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터질 때마다 관중석 곳곳에서 많은 함성이 쏟아졌다. 김연경의 동작 하나하나에 팬들은 반응했다.
흥국생명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도 김연경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매 경기마다 많은 팬들이 몰려서 이전보다 관중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처럼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많은 팬들 앞에서 배구를 하는 것이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감독은 "그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못했는데, 선수들도 이제야 배구 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니 훨씬 배구할 맛이 난다"고 미소 지었다.
매 경기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김연경의 티켓 파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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