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참사 대책 낸 이준석에… “안전 전문가인 줄, 나설 때 아냐”

김소정 기자 2022. 11. 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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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 아이디어를 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아직 나설 때 아냐”라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김재원 전 의원/뉴스1

김 전 의원은 1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태원 참사로 국민이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갑자기 이 전 대표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저는 그분이 이렇게 안전 문제에 그렇게 전문가인 줄 몰랐다”고 했다.

이는 전날 이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쓴 글을 두고 한 말이다. 송치 혐의 부인 이후 18일 만에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이 전 대표는 “대학에서 졸업한 뒤 한국에 돌아와 부모님과 10년을 이태원에 살았다”며 “(참사가) 너무 안타깝기도 했고 누군가를 지목해 책임소재를 묻는 일보다는 조금이라도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고 했다. 이어 안전 대응책을 제시했다.

▲지하철 무정차 운행 ▲고출력·고성능 스피커 설치 ▲재난 문자 활용 ▲경찰 인력 확보 ▲이태원로 차 없는 거리 전환 등이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이렇게 대안을 제시하는 걸 보고 정치인들이 좀 가만히 있으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지금 나설 때는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이상민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야당에서조차 아직까지 그 정도는 이야기하지 않는데 무슨 선명성 경쟁하시는 것도 아니고. 이게 평소라면 모를까 지금 당권 경쟁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 조금 더 돋보이고자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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