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 뉴욕증시, FOMC 앞두고 이틀째 숨고르기

김소연 2022. 11. 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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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서 긴축 속도 조절 신호 암시할까
9월 고용 건수 증가…경제지표 대체로 긍정적
10월 소비자물가 5.7% ↑…3개월만에 상승폭 확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이틀째 약세를 기록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12월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주게 된다. 다만 경제 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연준에 대한 피봇(Pivot, 긴축에서 완화로 정책 전환) 기대감이 줄어드는 기류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3개월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소폭 하락…FOMC 앞두고 숨고르기

-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5포인트(0.24%) 하락한 3만2653.20으로 거래를 마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8포인트(0.41%) 떨어진 3856.1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7.30포인트(0.89%) 밀린 1만890.85로 장을 마감.

-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12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한 신호를 줄 것.

-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채용공고는 약 1071만7000건으로 전월보다 43만7000건 늘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시장의 예상치인 50.0을 웃돌아.

강한 美 노동시장…구인건수 증가

- 미국 올해 9월 채용 공고 건수가 예상보다 증가. 연준이 긴축에 나서도 구직자 우위의 불균형 노동시장을 해소하는데 효과를 못 보고 있어

- 미국 노동부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9월 채용 공고는 1071만7000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85만건)를 상회.

- 미국 구인건수는 노동시장과 전반적인 경제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 강한 기업 노동 수요는 추가 인건비 상승을 초래할 수 있어

- 이에 연준에 대한 피봇(Pivot, 긴축에서 완화로 정책 전환) 기대감은 줄어드는 기류.

우버, 3분기 손실에도 4분기 기대감에 주가 11% 올라

- 미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 우버는 올해 3분기(7∼9월)에 12억 달러(1조7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 다만 시장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4분기 전망으로 주가가 11% 급등.

- 우버는 1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에 매출 83억4000만 달러(11조8500억 원), 순손실 12억 달러(1조7000억 원), 주당 손실 0.61센트를 기록했다고 실적 발표.

-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48억 달러보다 72% 증가. 순손실은 작년 동기 24억 달러에서 절반으로 감소. 월가 전망치보다 손실은 확대됐지만, 매출은 상회

- 실적 발표 후 우버 전 거래일 대비 11.97% 오른 29.75달러에 거래 마감.

10월 소비자물가 5.7% ↑…3개월만에 상승폭 확대

-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라.

-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뒤 8월 5.7%, 9월 5.6%로 둔화하다가 석 달 만에 오름세를 재개.

-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10.7%, 가공식품은 9.5% 각각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6.3% 올라. 농축수산물도 5.2% 올라 전월(6.2%)보다 상승률이 낮아져.

-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하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전기·가스 요금이 인상된 영향.

미 중간선거, 공화당 지지 46% vs 민주당 지지 44%

-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의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민주당(44%)을 추월.

- 오차범위가 ±2.5%포인트라는 점에서 박빙이나 추세상으로는 공화당이 호조.

- 유권자들의 관심이 낙태 문제에서 경제 문제로 이동했기 때문. 이번 여론조사에서 현재 미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19%에 불과. 미국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71%.

-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은 차가운 반응.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도 43%로 반대 의견(55%)에 못 미쳐.

이스라엘 총선서, 네타냐후 전 총리 재집권 가능성

- 1일(현지시간) 실시된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재집권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출구조사 결과 나와

-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타냐후 전 총리 측 우파 블록은 전체 120석의 크네세트(의회) 의석 중 과반인 61∼6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

- 네타냐후 전 총리가 대표로 있는 우파 정당 리쿠드당의 예상 의석수는 30∼31석, 극우 정당연합인 ‘독실한 시오니즘 당’은 14∼15석,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샤스는 10석, 보수 유대 정치연합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은 7석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

-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와 유사하다면 네타냐후 전 총리는 지난해 6월 반네타냐후 연정에 밀려나 실각한 지 1년 6개월 만에 다시 복귀 가능.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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