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교체’ 토트넘, 마르세유 꺾고 UCL 16강 진출

2 대 1 역전승···조 1위로 조별리그 통과
김민재의 나폴리, 리버풀에 0 대 2 패배

2일 2022~2023시즌 챔스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안면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토트넘 홋스퍼가 마르세유(프랑스)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 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2~2023시즌 챔스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서 2 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 2무 1패(승점 11),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르세유는 2승 4패(승점 6)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했던 손흥민(30·토트넘)은 전반 23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중원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부딪쳐 쓰러진 손흥민은 코와 눈 주위 통증을 호소하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손흥민 대신 이브 비수마를 투입했다.

손흥민 이탈 후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음벰바에게 헤딩골로 선제골을 빼앗겼다. 하지만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클레망 랑글레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골이 터지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재(26)의 소속팀인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는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 A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0 대 2로 패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만 A조 1위는 지켰다. 승점 2위 리버풀(승점 15·5승 1패)과 같지만 두 팀간 대결의 골 득실 차에서 나폴리가 앞선다.

나폴리는 0 대 0으로 맞선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레오 외스티고르 헤딩 골이 오프사이드가 무산된 게 아쉬웠다. 실점 위기를 넘긴 리버풀은 후반 40분 무함마드 살라흐의 골로 앞서 나갔다.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의 코너킥에 이은 버질 판데이크의 헤딩을 나폴리 골키퍼 알렉스 메레트가 쳐내자, 살라흐가 달려들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리버풀은 후반 53분 다윈 누녜스의 추가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