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리포트] “침대, 식품처럼 만들어요” 시몬스, 친환경·클린 생산으로 안전성 높여

김은영 기자 2022. 11. 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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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및 토론 안전 인증·친환경 인증·난연 매트리스’ 등
업계 유일 매트리스 3대 안전 조건 충족
소방관 안전 인식 개선 확산 및 이천 지역민과 상생 활동

“침대는 사용자의 피부에 직접 닿는 데다, 숙면은 고객의 건강과 직결되니 식품을 제조하는 시설처럼 극도로 청결한 생산 공정을 고집하는 건 당연하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올해 개관 5주년을 맞은 시몬스의 자체 생산·연구개발(R&D) 시설 ‘시몬스 팩토리움(SIMMONS Factorium)’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시몬스는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생산과 연구를 위한 팩토리움을 조성하고, 고품질의 침대를 생산하고 있다. 팩토리움에서 제작된 모든 매트리스는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시몬스 팩토리움 R&D 센터의 '롤링 시험기'. /시몬스

◇국내 최초 유일 난연 매트리스 개발

2017년 문을 연 시몬스 팩토리움은 7만4505㎡(약 2만2538평) 부지에 10여 년에 걸쳐 1500억원을 투자해 자체 생산 시스템과 수면 R&D 센터 등을 갖췄다. 높은 층고와 공기 순환을 통해 먼지를 제거하는 자체 공조 시스템을 탑재하고 오·폐수 없는 클린 생산 시스템으로 침대를 생산한다.

시몬스는 2018년부터 한국표준협회의 라돈안전제품 인증을 갱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라돈과 유사한 발암물질인 토론안전제품 인증을 취득했다. 또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국제표준 및 국내표준시험방법과 기준을 만족한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개발과 관련한 특허도 받았다.

국민 침대 업체 중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를 모두 충족하는 회사는 시몬스가 유일하다.

2019년에는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ISO 12949)과 국내 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을 모두 만족시키는 난연(難燃) 매트리스를 개발했다.

난연 매트리스는 불에 잘 타지 않고 불이 붙더라도 천천히 자연 소멸된다. 그 때문에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 현상을 막아 소방관의 안전한 화재 진압을 돕고 재실자가 대피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시몬스는 2019년부터 한국소방복지재단을 통해 전국 소방서 및 소방학교에 매년 1억 원 상당의 난연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세트를 기부하고 있다. 그간 시몬스 침대가 설치된 소방서와 소방본부, 119안전센터만 전국 150여 곳에 달한다.

안정호 대표는 “시몬스가 선도적으로 난연 매트리스를 제조·유통하고 그 필요성을 널리 알리면서 자연스레 소방관 안전을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대한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라며 “제품을 만드는 작업자의 환경까지 고려하는 게 업(業)의 정직성”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이천 시몬스 테라스의 '파머스 마켓'. /시몬스

◇이천 지역과 상생 활동... ‘파머스 마켓’ 통해 지역 경제 이바지

시몬스는 본사가 자리한 경기도 이천을 중심으로 20여 년간 지역사회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2018년 9월부터 총 9번의 기부를 통해 약 4억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이천시에 지원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록적인 장마로 피해를 본 지역 농가를 격려하기 위해 1억원 상당의 지역 농산물을 구매했다. 그해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는 3억원 상당의 난연 매트리스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이천 지역 내 이주 가정의 취업 장려를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천시 모가면 소재 지역 아동센터와 YMCA에 임직원이 기증한 도서, 의류 등의 물품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시몬스는 2020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19년 ‘나눔 문화 확산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2018년부터는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이천 지역 농민이 생산한 농‧특산물을 브랜딩해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선(先)구매하고,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것을 넘어 이천 농가의 판로 개척과 지역 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순환식 사회공헌을 실현했다.

지난 5월 진행된 여섯 번째 파머스 마켓은 다채로운 공연과 게임, 식음료(F&B) 등 즐길 거리가 더해진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행사 3일간 누적 방문객 수 4000여 명, 참여 업체 매출 약 4000만 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플래그십스토어(대표 매장)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에서 파머스 마켓을 열고, 이천 농가 4곳을 비롯해 유명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대전 대표 식료품 전문점 ‘퍼블릭 마켓’ 등과 함께 상생의 의미를 나눴다.

2020년 삼성서울병원 업무 협약식에서 안정호 시몬스 대표(왼쪽)와 권오정 삼성서울병원 병원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몬스

2020년부터는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돕기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년간 매년 3억원씩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급성 백혈병·신경모세포종·폼페병 등 만성질환이나 중증질환으로 지속적인 입원 및 재활 치료가 필요한 만 24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아 80여 명의 의료비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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