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 역전 홈런 · 결승타…키움 '기적의 역전승'

이성훈 기자 2022. 11. 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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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극적인 명승부로 막을 올렸습니다.

1차전에서 키움이 대타 전병우의 역전 홈런과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SSG에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3회에 강판되는 돌발 변수와, SSG 수비진의 잇따른 실수로 4대 4 균형이 이어지던 8회, SSG가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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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극적인 명승부로 막을 올렸습니다. 1차전에서 키움이 대타 전병우의 역전 홈런과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SSG에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된 1차전에서, 키움과 SSG는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3회에 강판되는 돌발 변수와, SSG 수비진의 잇따른 실수로 4대 4 균형이 이어지던 8회, SSG가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9회 키움이 선두 타자 김태진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자,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일발장타를 갖춘 전병우를 대타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전병우는 SSG 노경은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SSG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9회 말, 대타로 등장한 마흔 살 노장 김강민이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려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세우며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연장 10회, 키움의 투아웃 1-2루 기회에서 전병우가 또 한 번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구원 등판한 SSG 선발요원 모리만도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키움 마무리투수 김재웅은 연장 10회 투아웃 1-3루 위기에서 김강민을 땅볼로 유도해 한 점 차 승리를 지켰습니다.

4시간 20분 접전 끝에 키움이 1차전을 7대 6 승리로 장식하며 가을 야구 4연승을 달렸습니다.

[전병우/키움 내야수 : 꿈만 같던 한국시리즈에서 홈런과 역전 안타를 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고 승리에 보탬이 돼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키움은 오늘(2일) 2차전 선발로 애플러를, SSG는 폰트를 각각 예고했습니다.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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