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 수익률 영향 지속…ETF 환헤지·환노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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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과 강달러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당 기간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2일 "올해는 환율 변동에 의한 효과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과 체감이 컸다"며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과 긴축 기조에도 공급 측에 대한 통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높다"고 말했다.
이에 환율 변동에 의한 수익률 영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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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과 강달러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당 기간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장지수펀드(ETF)의 환헤지·환노출을 적절하게 활용해 손실 최소화에 나설 수 있다는 조언이 따른다.
글로벌 증시의 추세적 상승 전환의 필수 요건은 달러화 약세 전환을 꼽았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변화 △유럽 경제 바닥 인식 등장 △일본의 완화적 스탠스에의 전환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최근 첫번째 요소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조 연구원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블랙아웃 기간 전,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들을 보이며 피봇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연준 인사들의 누그러진 스탠스와, 미 재무부의 채권 시장 유동성 확보를 위한 바이백 프로그램 검토 등의 소식은 완전한 피봇이 아니더라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의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에 환율 변동에 의한 수익률 영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타 증시 대비 선방하며 연 -5.85% 하락에 그쳤다. 하지만 연중 절하폭이 30%에 육박하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엔화 자산의 가치 하락은 심하게 발생했다. 환노출 ETF 인 EWJ US 에 투자한 투자자는 큰 폭의 손실을 볼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YTD 10% 하락한 다우존스 지수에 원화로 투자한 투자자는 달러화 절상으로 수익을 볼 수 있었다.
환헤지 여부에 대한 판단의 근거는 달러화의 움직임에 대한 전망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연말연초를 지나며 △연준의 금리 인상 조절 및 긴축 스탠스 완화, △유럽 지역 경제의 바닥 확인 △BOJ 구로다 총재의 임기 종료가 임박하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의 변화 가능성 등이 현실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달러화가 추가적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나며 추세적으로 약세 전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며 “과거 사례에서 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과 달러 약세는 함께 나타나 왔고, 향후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면이 전개되는 상황에서는 달러화 자산에 환헤지를, 비달러화 자산에 환노출을 적용해 수익 최대화 및 손실 최소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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