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금융 영향력 커져…3분기 실적 시즌 후 주도주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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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차기 주도주에 대한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2일 "약세장을 지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 업종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면서 " 현재 변화 양상을 통해서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견조할 수 있는 업종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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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차기 주도주에 대한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2일 “약세장을 지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 업종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면서 “ 현재 변화 양상을 통해서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견조할 수 있는 업종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7월말 이후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하방 재료의 성격은 지속된 인플레로 인한 원가 부담에서 긴축 부담으로 변했다. 현재 12개월 선행 EPS는 정점 대비 25% 하향 조정됐다. 경로는 2018~2019년 미-중 무역분쟁 구간과 유사한 흐름이다. 이시기에는 정점으로부터 86주가 지나고 EPS 저점을 확인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 무역분쟁 시기의 경로를 적용하면 2023년 1분기 말엽 EPS 저점에 도달한다”면서 “아직 긴축 경로와 향후 침체 깊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EPS 저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역실적 장세에서 초중반부에 코스피 대비 업종 간 상대강도 흐름은 뒤죽박죽이지만 이익 하향 속도가 빨라지는 구간에서 살아남은 업종은 추세 반전 구간에서도 주도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최 연구원은 “이익 흐름이 무난했던 업종보다는 이익 하향폭이 컸어도 회복 탄력성이 큰 업종이 주도 업종으로 나타났다”면서 “과거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구간에서 살아남은 주도주는 반도체와 자동차였고, 특히 반도체는 이익에 대한 선행성이 강해 이익 하향 속도가 줄어들면서부터 지수 대비 아웃퍼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2차전지(IT가전)가 승자로 거듭났고 반도체도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면서 “성장주는 특히 내년 이익 회복 강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익 회복 탄력이 크다면 긴축 노이즈가 해소된 구간에서 프리미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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