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지한 사망→동료 잃은 옥주현 “돌아오겠다던”..연예계 덮친 이태원 비극[Oh!쎈 이슈]

강서정 2022. 11. 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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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비극이 연예계까지 덮쳤다.

배우 고(故) 이지한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세상을 떠나 충격을 준 가운데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이 함께 호흡을 맞춘 스태프를 잃었다.

고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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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이태원 압사 비극이 연예계까지 덮쳤다. 배우 고(故) 이지한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세상을 떠나 충격을 준 가운데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이 함께 호흡을 맞춘 스태프를 잃었다.

고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4세. 꽃다운 나이에 세상과 이별했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달 30일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고 비보를 전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과 이지한 배우를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슬퍼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 전한다”며 “이지한 배우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 이지한은 2017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이후 배우로 전향해 활동했다.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했고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 중이었다. 고 이지한에게 ‘꼭두의 계절’이 대중의 주목을 받을 기회가 될 수 있었지만, 비극적인 참사가 벌어져 더욱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꼭두의 계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임수향은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 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너의 부모님께서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아.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더 열심히 할게.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함께 출연했던 박희석은 “지한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습니다. 지한이 마지막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립니다”라며 부고 소식을 전했고, 가수 도까(김도현)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로 너무 일찍 멀리 가버린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남겨진 유가족분들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이렇게나마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옥주현은 이태원 압사 참사로 같이 일했던 스태프를 떠나보내야 했다. 그는 2일 “심하게 고된 촬영 중에도 늘 햇살처럼 맑게 웃던 OO. 졸작 마치고 다시 돌아오겠다던 OO와의 시간, 대화가 선명해질수록 감각과 감정이 어찌할 바른 모른 채로 점점 더 요동치고 종일 땅이 꺼져라 한숨만 파게 되더라. 인생 참 덧없네..”라고 했다.

그러면서 “촬영장에서 인사 나누셨던 분들, OO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OO가 편연히 잠들 수 있도록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서. OO아! 나도 너를 정말정말 좋아했어. 고마워 많이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옥주현은 이태원 참사로 떠난 지인과 찍었던 사진을 공개하며 추모했다.

한편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서울 경찰청에 따르면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57명이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옥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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