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독립운동 93주년 기념식 내일 광주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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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오는 3일 오전 11시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광주교대·광주자연과학고·광주제일고·수피아여고·숭일고·전남여고 등 광주 지역 학생독립운동 참여 6개 학교 학생 180여명과 독립유공자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주제공연 '그날이 있었다'는 석정현 작가의 디지털 삽화 등을 통해 학생독립운동 전개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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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국가보훈처는 오는 3일 오전 11시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그날처럼, 우리답게'라는 주제의 기념식은 엄혹한 상황에서 독립을 위해 차별과 불의에 항거했던 청년 학생들의 용기와 정의로움을 기억하고, 미래세대들이 오늘에 맞게 계승하고 확대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광주교대·광주자연과학고·광주제일고·수피아여고·숭일고·전남여고 등 광주 지역 학생독립운동 참여 6개 학교 학생 180여명과 독립유공자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주제공연 '그날이 있었다'는 석정현 작가의 디지털 삽화 등을 통해 학생독립운동 전개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광주일고와 전남여고 학생들은 배우 이희준과 함께 독립운동 당시 작성되고 현장에서 배포된 격문을 낭독하며 그날의 결의를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 이후 최대 독립운동이자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의 하나로 평가받는다"며 "청년 학생들이 선배들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자긍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돼 이듬해 3월까지 전국 320개 이상의 학교가 참여했고 학생 5만4천여 명이 동맹 휴교와 시위에 나섰던 항일 운동이다.
참가자 중 582명이 퇴학당했고 2천330명이 무기정학, 298명이 강제 전학을 당했다.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은 2017년까지 교육부 주관으로 지방교육청이 개최하다가 역사적 의의를 고려해 2018년부터는 보훈처·교육부가 공동 주관하는 정부기념행사로 격상됐다.
이날 기념식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에 진행됨에 따라 조기를 게양하며 참석자 전원이 근조 리본을 패용하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을 진행한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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