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 내린 브루클린, 스티브 내쉬 감독 전격 경질

윤은용 기자 2022. 11. 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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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내쉬 전 브루클린 네츠 감독. AP연합뉴스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1호 경질 감독이 나왔다. 스티브 내쉬 브루클린 네츠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일 소식통을 인용해 “브루클린이 내쉬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내쉬는 이번 시즌 도중 경질된 첫번째 감독이 됐다. 내쉬 감독은 브루클린에서 161승(94패)을 거뒀다.

내쉬가 이끄는 브루클린은 2승5패로 동부 컨퍼런스 12위까지 떨어졌다. 내쉬는 오프시즌부터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등 주축 선수들과 불화설에 휩싸였고, 시즌 초반 최악의 경기력에 전술적 문제, 혹사 논란 등으로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결국 구단에서도 결단을 내렸다. ESPN은 코치진 중 한 명인 자크 본이 2일 시카고 불스와 경기를 지휘한다고 전했다.

현역 시절 내쉬은 NBA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였다. 8번의 올스타와 5번의 어시스트 1위, 그리고 2번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라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전설이었다.

2015년 현역 은퇴 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선수 육성 컨설턴트 직책을 맡았고 2020년 9월 브루클린 감독으로 부임했다. 코치 경력도 없던 그에게 브루클린은 4년 계약을 안기며 신임했지만, 끝내 불명예스럽게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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