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의 휴식은 단 ‘1경기’…나폴리 무패 행진은 ‘17’까지

박건도 기자 2022. 11. 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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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17경기 무패 행진의 일등공신이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5)는 빅리그 첫 시즌에 16경기 풀타임을 책임졌다.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나폴리는 5승 1패 승점 15로 A조 1위를 수성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나폴리의 올 시즌 무패 행진 기록은 17경기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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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메드 살라와 맞붙은 김민재.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나폴리의 17경기 무패 행진의 일등공신이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5)는 빅리그 첫 시즌에 16경기 풀타임을 책임졌다.

나폴리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6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졌다.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나폴리는 5승 1패 승점 15로 A조 1위를 수성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과 첫 맞대결에서 4-1로 이기며 승자승 원칙에서 앞섰다.

전반전 김민재는 리버풀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전반 41분에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30)의 오프사이드를 유도하는 감각적인 수비를 뽐냈다. 전반 막바지에는 강한 압박으로 살라를 리버풀 수비 진영까지 밀어냈다.

이날 나폴리는 리버풀의 골망을 먼저 갈랐다. 팽팽히 맞서던 후반 8분 김민재의 중앙 수비수 동료 레오 외스티고르(22)가 헤더를 꽂아 넣었다. 하지만 간발의 차로 득점이 무산됐다. 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경기 막판에 무너졌다. 나폴리는 후반 40분 코너킥에서 살라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다윈 누녜스(23)의 헤더가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살라가 이를 밀어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누녜스가 버질 판 다이크(31)의 헤더를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험난한 리버풀 원정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인 나폴리는 후반전 막바지에만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무너졌다.

나폴리의 올 시즌 무패 행진 기록은 17경기에서 멈췄다. 세리에A에서는 10승 2무 승점 32를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리버풀을 제치고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상승세의 중심에 섰다. 올 시즌 휴식은 단 한 경기에 불과했다. 중앙 수비수 동료 아미르 라흐마니(28)의 부상으로 김민재의 책임감이 더 커졌다.

핵심 센터백의 부상에도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외스티고르와 호흡을 맞추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사수올로전에서 김민재는 후안 제주스(31)와 출전하고도 팀의 무실점 승리(4-0)를 이끈 바 있다.

빡빡한 일정은 계속된다. 나폴리는 오는 6일 아탈란타와 세리에A 경기를 치른다. 9일에는 엠폴리, 12일에는 우디네세와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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