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상하이 디즈니랜드, 1년 만에 또 관람객 가뒀다
【 앵커멘트 】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코로나19 감염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관람객까지 전원 가둬놓고 공원을 폐쇄했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꼭 1년 전에도 같은 이유로 관람객 3만 명 이상이 갇혔던 적이 있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늦은 시간, 공원 입구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일부는 여기저기 주저앉아 음식을 먹습니다.
감염자가 다녀갔다며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그제(31일)오후 긴급 폐쇄됐는데, 관람객들까지 통째로 갇혔습니다.
관람객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밤 11시가 다 돼서야 하나 둘 공원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마비스 허 / 관광객 - "특별 불꽃놀이가 있다고 해서 핼러윈에 선전에서 비행기로 왔어요. 그런데 행진도 없고, 불꽃놀이도 없고, 악당들 행진도 없었어요. 아무것도 보지 못한 채 다시 나가려고 밤 10시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이곳은 꼭 1년 전인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이유로 3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꼬박 이틀 동안 공원에 갇힌 적이 있습니다.
중국에선 그제(31일) 하루 2천700여 명이 감염되는 등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북중 교역거점인 단둥은 감염자가 2명 나오자 어제(1일)부터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매일 전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제조업 허브' 광저우도 여러 지역을 봉쇄했고, 마카오 역시 감염자 3명이 발생하자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66만 전 주민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전수 검사 지침이 내려진 지역에서 검사에 불응한 사람들을 처벌하는 등 방역 정책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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