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감독 “벌랜더 5차전 등판, 아직은 연필로 쓴 계획”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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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활용 계획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베이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벌랜더의 5차전 등판에 대해 "아직은 잉크가 아닌 연필로 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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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활용 계획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베이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벌랜더의 5차전 등판에 대해 “아직은 잉크가 아닌 연필로 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2차전과 3차전 사이 이틀 휴식이 생기면서 예전과 다른 투수 운영이 가능해졌다. 1차전에서 나온 선발들이 4일 휴식 이후 4차전에 나올 수 있다. 필라델피아는 애런 놀라를 4차전 선발로 예고한 상태다.
그러나 베이커는 로테이션을 하루씩 뒤로 미뤄 4차전에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5차전은 “아마도” 벌랜더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그러나 아직 이를 확실하게 정하지는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벌랜더의 등판 계획이 연필이 아닌 펜으로 바뀌려면 어떤 것이 필요한가? 지금 이 시점에서 기준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기준은 나한테 펜이 없다는 것”이라는 아리송한 답변을 내놨다.
벌랜더를 5차전이 아닌 4차전에 기용할 경우 7차전에서 3일 휴식 이후 기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베이커는 “우리는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그를 신경스고 있기에 짧은 휴식 이후 던지게 하지는 않으려고한다. 차라리 하루 더 쉬고 던지게 해주는 것과 하루 덜 쉬고 나오는 것중에 고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벌랜더는 이번 포스트시즌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4이닝 6실점, 챔피언십시리즈에서 6이닝 1실점, 다시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 5실점 기록했다. 특히 그는 월드시리즈에서 8경기 6패 평균자책점 6.07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베이커는 벌랜더가 특히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가끔 그런 시기를 겪을 때가 있다. 뭔가 잘못된 것이 없는데도 말이다. 가끔 잘못된 위치에 공을 던지고 상대가 놓치지 않을 때가 있다”고 답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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