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으로 29분 만에 교체…토트넘은 16강행(종합)

기사내용 요약
토트넘, 마르세유에 2-1 역전승…조 1위로 UEFA 챔스리그 16강 진출

손흥민, 뇌진탕 증세 보이면 리버풀전 제외 가능성

[마르세유=AP/뉴시스]손흥민 부상으로 29분만에 교체. 2022.11.01.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손흥민(30·토트넘)이 상대 선수와의 경합 과정에서 안면 부상을 입고 경기 시작 29분 만에 교체됐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29분 교체됐다.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진에 포진한 손흥민은 전반 23분경 공중볼을 경합하다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친 뒤 쓰러졌다.

강한 충격에 손흥민의 눈과 코 주위는 부어올랐고, 코에선 출혈까지 발생했다.

결국 더는 경기 진행이 불가능해지자 손흥민은 코치진의 부축을 받으며 전반 29분 이브 비수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마르세유=AP/뉴시스]손흥민 안면 부상으로 전반 29분 만에 교체. 2022.11.01.

앞서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샤를리송을 부상으로 잃은 토트넘은 손흥민까지 쓰러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도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까지 약 3주가 남은 가운데 큰 악재를 맞게 됐다.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하지만, 현지에선 뇌징탕 증세를 보일 경우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손흥민은 6일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영국 매체 런던이브닝스탠다드의 댄 캘패트릭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손흥민은 리버풀전에 뛸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세유=AP/뉴시스]손흥민 부상으로 29분만에 교체. 2022.11.01.

토트넘은 오는 7일 오전 1시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2~2023시즌 EPL 15라운드를 치른다.

한편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소속팀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결승골로 마르세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11(3승2무1패)이 된 토트넘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음벰바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 9분 이반 페리시치의 프리킥 크로스를 클레망 랑글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마르세유=AP/뉴시스]손흥민 안면 부상으로 전반 29분 만에 교체. 2022.11.01.

이어 경기 종료 직전 호이비에르의 극장골 터지며 승리를 챙겼다.

같은 조의 다른 경기에선 프랑크푸르트(독일)가 스포르팅CP(포르투갈)를 2-1로 꺾고 조 2위로(승점 10·3승1무2패)로 토트넘과 함께 16강 티켓을 따냈다.

조 3위로 밀려난 스포르팅(승점 7·2승1무3패)은 한 단계 낮은 유로파리그로 내려갔다.

토트넘에 패한 마르세유는 조 최하위(승점 6·2승4패)로 대회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