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하고 머스크가 한 일…사람 자르고 요금 올리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최근 SNS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의 요금을 기존 4.99달러에서 8달러로 두 배 가까이 올린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어떻게든 사람들은 (유료서비스 이용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고 트위터가 (수익을) 전적으로 광고주에게 의존할 수는 없다”며 트위터 블루에 월 8달러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앞으로 ‘트위터 블루’ 요금을 현행 4.99달러에서 8달러로 올리고, 이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에게만 사용자 인증 서비스를 연동시킬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트위터 블루’는 머스크 CEO의 인수에 앞서 이 회사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에 먼저 도입한 프리미엄 서비스로, 트윗 취소와 북마크 폴더 편집, 맞춤 탐색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사용자 인증은 가짜 계정이 아니라 가입자 본인이 진짜로 사용하는 계정이라는 점을 확인해주는 서비스로, 기업이나 유명인 등이 활용해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그동안 무료였으나 ‘트위터 블루’에 통합되면 유료 기능으로 전환된다.

한편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 CEO가 측근들과 트위터에 대한 1차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7000명의 직원 중 25%를 감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번 해고는 트위터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먼저 판매, 제품, 엔지니어링, 법률팀을 중심으로 조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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