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무너진 삼성 "아바리엔토스 수비 잔뜩 준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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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곤란한데..."
경기 전 울산 현대모비스 선발 라인업을 확인한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의 첫 마디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은희석 감독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준비가 잘못됐다. 내가 소홀히 준비했다는 것 외에 드릴 말이 없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워낙 완패이지 않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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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이거 곤란한데..."
경기 전 울산 현대모비스 선발 라인업을 확인한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의 첫 마디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변칙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주전 포인트가드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가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다. 심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삼성전엔 뛸 수 없어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했다.
이우석도 벤치에 앉혔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서명진, 김동준, 김영현으로 앞 선을 꾸렸다. 장재석 대신 보조리딩이 가능한 함지훈을 선발 파워포워드로 내보내 아바리엔토스 공백을 메울 심산이었다.
은희석 감독은 좋아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바리엔토스를 어떻게 막을 지만 엄청 준비했다. 곤란하다. 상대 에이스나, 우리가 맞춤 수비를 준비한 선수가 갑자기 빠지면 더 말리더라. 꼭 그렇다. 그냥 정상적으로 다 뛰는 게 낫다"고 말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은희석 감독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삼성은 1쿼터부터 자멸했다.
4분 동안 득점이 없었다. 실책은 6개가 쏟아졌다. 경기 조립 과정이 엉성했다. 공격에서 실수는 곧바로 속공 실점이 됐다.
3쿼터까지 올린 점수는 43점. 2점과 3점 야투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도 엉성한 공격으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는데,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결국 64-81 패배였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준비가 잘못됐다. 내가 소홀히 준비했다는 것 외에 드릴 말이 없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워낙 완패이지 않나"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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