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부터 완구·게임·교육까지 … 캐릭터 인기 업고 세계로
연내 상장을 앞둔 키즈 플랫폼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가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빠른 매출 증가를 이어 가고 있다. 하반기 매출 증가세를 놓고 봤을 때 올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AMG는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미니특공대' '슈퍼다이노' 등을 제작한 국내 디지털 콘텐츠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글로벌 키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제작부터 완구, 게임, 유통, 교육까지 다양한 부문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자체 유통망을 구축해 완구와 패션 등 IP 기반 제품들의 '직접 판매' 방식을 확대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SAMG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SAMG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작년 총 매출 384억원과 비교했을 때 올 상반기에만 작년 실적에 근접하게 달성한 셈이다.
키즈 콘텐츠 사업의 연 매출 비중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산업 특성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액은 작년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기존 부채로 인식되던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자본잠식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SAMG는 향후 신작 출시와 기존 IP별 신규 시즌 론칭,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연내 자체 OTT, 교육, 커머스 플랫폼 등 부문에서 신규 비즈니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신작 애니메이션 2종과 '캐치! 티니핑' '미니특공대' 등 글로벌 메가 IP의 새로운 시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캐치! 티니핑' '미니특공대' 슈퍼다이노 등 IP의 해외 진출을 위해 중국 최대 미디어그룹이자 홍콩 상장사인 와우따띠(?奇大地), 중국 3대 엔터기업 수낙그룹(SUNAC), 유럽 최대 미디어그룹 데아플라네타 엔터테인먼트(DeAPlaneta Entertainment)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미주, 유럽, 남미 등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SAMG 관계자는 "기존 국내 키즈 콘텐츠 산업은 자체 IP 제작 역량이 부족해 타사 IP를 유통하는 선에 머물러 있었다"며 "경쟁력 있는 IP를 보유한 경우에도 이를 사업으로 연계해 성장곡선을 그려 나갈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해 IP 기반 사업 규모 확대에 아쉬운 결과를 보여왔던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SAMG는 20년 이상 쌓아온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유효한 IP를 기획·제작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의 제작 및 유통 역량을 키워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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