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위협 "특수 수단들, 전략적 사명 지체 없이 실행할 것"
어제(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미국과 남조선은 가공할 사건에 직면하고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전략적 사명은 핵 무력을 뜻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지난 9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핵 무력을 법제화하며 핵 무력의 사명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 박 부위원장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선 침략 전쟁 훈련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비질런트 스톰에 동원된 전투기 수와 훈련 규모를 놓고 보나 지난 1990년대 초 이라크를 침략할 때 사용한 작전대호인 '데저트 스톰(사막폭풍)'의 명칭을 본뜬 것을 놓고 보나 철저히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군사 훈련이라고 평가한다"며 "대단히 재미없는 징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국방성은 우리 공화국의 정권 종말을 핵전략의 주요목표로 정책화했다"며 "명백한 것은 5년 만에 부활한 미국과 남조선의 이번 연합공중훈련은 이러한 도발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미국이 힘없는 나라들을 무시로 폭격하고 주권국가의 운명을 마음대로 농락하던 식으로 조선반도에서 놀아보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망상이며 치명적인 전략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선반도는 미국의 군사적 허세가 마음대로 통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서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의 무분별한 군사적 준동으로 조성된 조선반도의 현 불안정상황을 엄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박 부위원장은 "지금의 상황에서 이것을 단지 위협성 경고로 받아들인다면 그것부터가 큰 실수로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더이상의군사적 객기와 도발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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