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쓰러졌다, 공중볼 경합 중 충돌… 부상 교체 아웃

정병선 기자 2022. 11. 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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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서 안면 충격
대표팀도 손흥민 부상에 촉각

손흥민(30·토트넘)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마르세유 수비수와 공중볼 경합 중 안면에 충격을 받고 부상 당한 토트넘 손흥민이 코칭스탭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은 2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공격을 이끌었지만 전반 22분 하프라인 근방에서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와 공중볼 경합을 하던 중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충격으로 쓰러졌다.

손흥민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코와 눈 주위가 부어올랐고 코에선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4분여를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있다가 결국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나가면서 어지럼증을 호소해 보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이브 비수마를 투입했다. 손흥민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와골절이나 광대뼈에 부상 가능성이 있어 토트넘은 물론 한국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각국의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하고 있어 손흥민의 부상 정도에 촉각을 곤드세우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공교롭게도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에게 부상을 입힌 마르세유 음벰바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9분 클레망 랑글레가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결국 토트넘은 2 대 1로 승리와 함께 UCL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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