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분까지 잘 막고도…공중볼 완패→'실점 원흉' 김민재, 최하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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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25)가 80분까지는 철벽 모드 속에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지만, 이후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면서 실점의 원흉이 됐다.
실제로 김민재는 후반 25분 살라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고 전방으로 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끝까지 빠르게 달라붙더니 어깨싸움에서 이기며 소유권을 되찾았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차례나 공중볼을 따내지 못하면서 실점의 원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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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25)가 80분까지는 철벽 모드 속에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지만, 이후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면서 실점의 원흉이 됐다. 결국 그는 최하 평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나폴리는 후반 막판에 연거푸 실점하며 0-2로 패했다.
이날 김민재는 레오 외스티고르(22)와 호흡을 맞췄는데, 초반부터 리버풀의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특히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 모하메드 살라(30)를 꽁꽁 묶어냈다. 스피드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몸싸움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실제로 김민재는 후반 25분 살라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고 전방으로 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끝까지 빠르게 달라붙더니 어깨싸움에서 이기며 소유권을 되찾았다. 2분 뒤에는 박스 안에서 태권 수비를 선보이며 인상 깊은 장면도 남겼다.
하지만 문제는 공중볼 경합이었다. 김민재는 이날 리버풀의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속절없이 무너졌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차례나 공중볼을 따내지 못하면서 실점의 원흉이 됐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맞붙게 될 우루과이의 주포 다윈 누녜스(23)였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이는 팀 내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최하점이었다. 또 다른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6.4점을 줬다. 그만큼 이날 그의 실책이 패배와 직결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나폴리는 이번 시즌 공식전 첫 패배를 기록한 가운데, 무패행진이 17경기에서 멈추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다만 골 득실에서 앞서 A조 1위(5승1패·승점 15) 자리를 지키면서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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