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에 맞고, 흉기에 찔리고…혼돈 속에 끝난 미국 핼러윈
한편 미국에서는 어제(1일) 핼러윈 데이가 끝났습니다. 대형 사고는 없었지만, 곳곳에서 총에 맞고 흉기에 찔리는 등의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시에서 매년 핼러윈데이에 열리는 '뉴욕 빌리지 퍼레이드'입니다.
각자 개성 있는 분장을 한 참가자들이 2.5km를 행진했고, 관람객들은 펜스 밖에서 이를 지켜봤습니다.
주관단체가 진행을 하고, 뉴욕 경찰이 통제를 하며 행사는 큰 혼란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이날 미국 곳곳에선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캔자스시티에서는 고등학생 등 100명이 모인 핼러윈 파티장에서 총격 사건이 나 1명이 죽고 6명이 다쳤습니다.
초대받지 않은 이들이 출입을 거부당하자 갑자기 총을 꺼내 들었습니다.
[칼 오크먼/미 캔자스시티 경찰청장 : 범인들은 떠나면서 집을 향해 총을 마구잡이로 쏘기 시작했습니다]
시카고에서는 도로변에 모여 있던 사람들을 향해 검은색 SUV 차량이 다가가더니 무차별로 총을 쐈습니다.
[데이비드 브라운/미 시카고 경찰청장 : 이 사고로 14명이 총에 맞았습니다 피해자 연령대는 다양한데 3살짜리도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길 한복판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던 이들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선 한 차량이 바리케이드를 뚫고 핼러윈 축제장으로 돌진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배치돼 있던 경찰이 총을 쏴 이를 저지했는데, 수천 명이 참가하는 큰 행사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화면출처 : ABC·라파엘 알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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