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의 공모주] 디티앤씨알오 vs 윤성에프앤씨, 투자자 선택은?

오경선 2022. 11.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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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반공모 진행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디티앤씨알오와 2차전지 믹싱 장비기업 윤성에프앤씨가 이날(2일)부터 오는 3일까지 이틀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일반공모를 진행합니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디티앤씨알오와 2차전지 믹싱 장비기업 윤성에프앤씨가 기업공개(IPO) 일반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진은 각 사 로고. [사진=각 사]

◆ 풀 서비스 CRO 기업, 디티앤씨알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티앤씨알오는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학물질, 화장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임상(독성·효능) 시험과 임상시험 일부 등 용역을 제공하는 CRO입니다. CRO는 비임상·임상시험을 위탁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객관적인 시험 결과를 제공하는 기관을 뜻하는데요. 회사는 효능시험을 포함한 비임상시험 시장과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 1상을 포함한 임상시험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디티앤씨알오의 강점은 비임상·임상시험 과정에서 바이오테크놀로지(BT)와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IT)를 결합해 제공하는 프로세스입니다. 대표 제품은 자체 개발한 IT 플랫폼 'SEND 솔루션'과 'STC 플랫폼'입니다.

SEND는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 신약 허가 신청 시 비임상 데이터를 전자문서 형식으로 제출하는 전자 양식인데요. SEND 솔루션을 적용하면 미국 FDA 승인 완료까지 자료의 지속적인 확인과 검토가 가능하고, 국내 비임상 데이터를 손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STC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 스마트 임상 플랫폼으로, 임상 수행에서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회사는 켐온, 바이오톡스텍, 노터스 등 3개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하고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7.62배를 적용해 적정 시가총액을 1천984억원으로 산출했습니다. 주당 평가액은 3만875원입니다.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한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2천~2만5천원) 하단보다 낮은 1만7천원입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74.5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95%)이 밴드 하단 미만의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디티앤씨알오의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입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천73억원 규모입니다.

◆ 2차전지 믹싱 분야 선도기업, 윤성에프앤씨

윤성에프앤씨는 2차전지에 필요한 분체, 액체 형태의 원재료를 혼합하는 데 필요한 믹싱 장비와 그 시스템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믹싱·분체 제작품, 믹싱시스템, 믹싱라인 연구개발(R&D) 등입니다.

믹싱 시스템은 2차전지 제조 중 전극 공정에 사용되는데요. 전극 집전체에 활물질을 코팅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슬러리를 제조합니다. 슬러리 제조는 전도성 첨가제의 혼합의 정도에 따라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효율과 성능 개발 등에서 중요한 공정으로 꼽힙니다.

윤성에프앤씨는 국내 최초로 2천300리터(L)급 메인믹서 개발에 성공한 후 세계 최초로 4천L급 믹싱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것이 특징입니다. 연속식 믹서와 건식전극제조장치, 전고체전지용 믹싱공정 개발 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경쟁력을 위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강성설계 뿐만 아니라 장비의 세부적인 요인까지 검증해 장비의 예방정비보전을 위한 라이프 사이클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비교기업으로 피엔티, 대보마그네틱, 엔시스 등을 선정했습니다. 3개 기업의 평균 PER(21.06배)를 적용한 주당 평가가액은 7만2천710원입니다. 회사는 수요예측을 거쳐 당초 제시한 공모가 희망밴드(5만3천~6만2천원)보다 낮은 4만9천원을 최종 공모가로 확정했습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7.49대 1을 기록했습니다. 4만9천원 미만의 가격을 제시한 곳이 참여 기관의 37%(신청수량 기준)로 가장 많았고, 6만2천원을 제시한 곳이 1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윤성에프앤씨는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천910억원입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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