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차전서 외인 투수 격돌…SSG 폰트 vs 키움 애플러

김희준 2022. 11.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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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는 토종 에이스 간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 1차전과 달리 외국인 투수들이 격돌한다.

김원형 SSG 감독과 홍원기 키움 감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을 마친 뒤 2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2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윌머 폰트, 타일러 애플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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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폰트, KBO 가을야구 무대 데뷔전
애플러는 PO 4차전 이후 나흘 쉬고 등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 폰트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9.07. 20hwan@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는 토종 에이스 간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 1차전과 달리 외국인 투수들이 격돌한다.

김원형 SSG 감독과 홍원기 키움 감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을 마친 뒤 2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2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윌머 폰트, 타일러 애플러를 예고했다.

1차전에서는 키움이 연장 혈투 끝에 SSG를 7-6으로 눌렀다.

SSG는 2차전까지 내주면 사실상 벼랑 끝에 몰리기 때문에 여러모로 폰트의 어깨가 더 무거운 상황이다.

1차전에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운 김 감독은 시즌 중반 합류해 후반기에 매서운 페이스를 자랑한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 대신 김광현과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했던 폰트를 2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키움은 지난 2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선발 등판한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에릭 요키시를 KS 2차전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였으나 1차전에서 요키시를 불펜으로 투입하고, 애플러를 2차전 선발로 결정했다.

24일 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던진 후 사흘을 쉬고 PO 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애플러는 나흘 휴식을 취한 뒤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PO 4차전 당시 애플러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투구수는 81개였다.

지난해 SSG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폰트는 2021시즌 8승 5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다소 평범한 성적을 거뒀으나 리그 적응을 마친 올해 한층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28경기에서 184이닝을 던진 폰트는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냈다. 다승 부문 4위, 탈삼진(170개) 부문 3위다.

올해 4월 2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선 폰트는 9이닝 동안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SSG 타선이 한 점도 내지 못하면서 0-0으로 맞선채 연장에 돌입, 폰트의 퍼펙트는 비공인 기록으로 남았다.

올 시즌 전반기에 18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맹위를 떨쳤던 폰트는 후반기에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면서 10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20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 애플러가 역투하고 있다. 2022.10.28. photocdj@newsis.com

그러나 SSG가 정규시즌 1위로 KS 직행에 성공하면서 지난달 8일부터 23일 동안 경기가 없었고, 폰트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지난해 SSG는 정규시즌 6위로 아쉽게 PS 진출에 실패했다. 폰트는 2차전 선발 등판으로 KBO 무대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른다.

폰트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무척 강한 모습을 자랑했다. 키움전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를 거뒀다.

올해 KBO리그 무대를 밟은 애플러는 정규시즌에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로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올해 연봉이 총액 40만달러에 불과한 애플러는 가을야구에서는 반전을 선보였다.

애플러는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 키움의 9-2 승리를 견인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는 야수들의 잇단 실책 속에 3이닝 6피안타 4실점(1자책점)에 그쳤지만, 사흘을 쉬고 선발로 나선 PO 4차전에서는 호투를 선보이며 키움의 4-1 승리에 발판을 놨다.

다만 애플러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SSG전 6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5.27로 흔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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